교정직 특채, 상반기 실시 유력

 4월 14일 필기시험을 앞두고 있는 국가직 9급 원서접수 최종 출원결과가 발표됐다. 비록 매년 상승하던 그 기세는 꺾였지만 출원인원 18만명을 넘기며 금년에도 이어질 ‘공무원 열풍’을 실감할 수 있었다.

 최근 3년간의 국가직 9급 접수현황과 금년도 접수현황을 주요 직렬별로 비교·분석해 보고 각 직렬별 선발추세와 출원인원의 증감여부를 통해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9급 교정직] “금년도 출원인원, 05년에 비해 2배가량 급증”

 교정직 특채, 상반기 실시 유력

 금년 국가직 9급 공채 출원인원이 상승세를 꺾고 전년 보다 1천여명 줄어든 18만6천478명을 기록한 가운데, 매년 가장 높은 선발인원을 자랑하던 일반행정직 지원자는 무려 6천8백 여명이나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해 교정직은 04년 2천864명, 05년 2천916명, 06년 4천540명 등 매년 상승세를 보이는데다, 올해에는 6천248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05년에 비해 두 배 가량 출원인원이 급증했다.

 국가직 9급 교정직의 신규채용규모는 금년 230명 등 최근 5년간 200명 안팎의 인원으로 대규모 채용은 보기 힘들지만, 특채의 경우 01년과 04년에 각각 150명, 203명을 선발한데 이어 작년에는 국가직 채용규모 보다 3배가 넘는 1천여명을 선발해 수험생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올해 교정직 특채 일정에 관해 법무부 교정기획과 담당자는 상반기 실시를 언급하며, “정권 초기에는 인원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만큼 전년처럼 대규모 채용은 어려울 것”이라고 선발규모에 대해 조심스레 예측했다. 또한 응시요건이나 연령, 시험과목 등은 작년과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3년간 교정직 합격선은 평균 71.8점으로 대체적으로 70점대 초반에서 형성되었으며, 여자가 남자 보다 5점 가량 합격선이 높았다.

[9급 보호직] “보호관찰직, 올해 기대걸만 하다”

 내년부터 보호직 시험과목 통일

 금년부터 통합된 소년보호직렬과 보호관찰직렬은 예정 업무를 고려해 올해까지는 종전 규정에 의한 시험과목으로 실시된다. 올해 8명(남·여)을 선발하는 소년보호직의 경우 신규채용이 없던 04년과 05년 이후에 출원인원이 급감했으며, 금년에는 총 261명이 지원해 32.6: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보호관찰직은 전년에 비해 선발인원이 2배로 늘어났으며, 이와 함께 출원인원 역시 1천5백명가량 늘어난 2천495명이 접수했다. 더불어 지난 2년간 하락했던 경쟁률도 대폭 상승해 22.7:1을 기록했다.

 합격선의 경우 01년 이후 소년보호와 보호관찰 모두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70점대 전후로 형성되고 있다.

 한편, 내년부터 보호직은 기존 보호관찰직 시험과목(국어, 영어, 한국사, 형사소송법개론, 사회복지학개론)으로 치러지게 되며, 남·여 구분모집 등 채용요건에 관해서는 금년 10월정도 돼야 결정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