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흐름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는 인터넷 접수가 시작된지 어언 햇수로 5년을 맞이하고 있다.

 2005년 지방직으로는 최초였던 서울시의 일부 도입을 필두로 올해는 거의 모든 부처와 지자체들이 인터넷 접수를 도입, 인터넷 접수 ‘전국시대’를 코 앞에 두고 있고, 국가직 9급 시험의 경우는 인터넷으로만 원서 접수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경찰청 주관의 경찰 시험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하고 있는 부처에 하나이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총 1천 60여명을 뽑는 경찰 시험조차 인터넷 접수를 받지 않았다.

 다른 부처, 각 지자체들의 수험생들의 편의를 돌보기 위해 인터넷 접수를 바삐 도입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에 대해 경찰청 고시계가 “인터넷 접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고시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계획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전해 경찰청의 '시대의 흐름에 대한 역행'도 곧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보수적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경찰청에 인터넷 접수가 도입될 시 경찰 시험에 새로운 바람이 되지 않을까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