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남도내 의령군 등 7개 군 지역 9급 행정직 공무원 시험 응시자격이 해당 군 지역에 본적지나 주소지를 둔 사람으로 제한된다.

 도는 군 지역에서 시 지역으로의 인구유출과 신규 공무원 전출 억제를 위해 시장.군수 협의회에서 지방공무원 채용시험 거주지 제한 강화를 요구함에 따라 내년도 7개군 지역 9급 행정직에 한해 거주지 제한을 두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의령 창녕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합천 등으로 군내로 지역을 제한할 경우 우수인력 확보가 힘들고 소수 직렬 모집인원이 없을 경우 공직 응시기회를 박탈한다는 반발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해당 지역 단체장들의 요구가 강해 지역 제한을 도입키로 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9급 행정직도 응시자의 본적지나 주소지가 도내에 있으면 어느 시.군이든 응시가 가능했고 1년만 지나면 다른 시.군에서 결원 등 요인이 있고 본인이 원할 경우 이동이 가능했다.

 도는 지역제한을 할 경우 3년간은 다른 시.군으로 이동이 불가능하며 연고 출신 채용에 따른 애향심 을 고취하고 신규 공무원 전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 공무원 시험실시 기관을 현행 도에서 시.군으로 이관해줄 것을 건의했지만 타 시.도에 전례가 없고 시.군 고시업무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시설장비가 전혀 없어 그대로 도에서 일괄 시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