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체로 검토 중”

 교육부가 “역사교육강화 방안으로 연차적으로 2009년부터 국사와 세계사를 떼어내 독립된 ‘역사’ 과목으로 통합시킨다”고 밝혀 화제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현재 사회과목에 포함되어 있는 국사와 세계사를 ‘역사’로 통합하여 별도 과목으로 가르치고, 고교 2·3학년의 선택과목에 ‘동아시아사’를 신설한다는 것이다. 또 고교 1학년의 역사 수업시간을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확대하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그에 대한 추진과제 중 하나로 모든 공무원 선발전형에서 역사를 반영하고, 이와 함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고 밝혀 수험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수험생은 “기존에 한국사 과목이 있는데 뭘 반영한다는 것인지 의아하다”며 “자격증 가산점이 적용되는 것인지, 대체되는 것인지 빨리 결론이 나길 바란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활성화를 위해 이를 공무원 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고려 중”이라며 조심스레 답변했다.

 한편, 교육부가 일반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78.7%가 고시를 포함한 모든 공무원 시험에 한국사를 반영해야 한다고 답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