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가에 내년 채용규모ㆍ일정 나돌기 시작

 06년 2차 공채의 최종합격자가 20일 발표되면서 올해 경찰시험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다. 이 시점에서 수험가에는 내년 채용인원을 담은 자료들이 나돌아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방의 모 경찰학원에서 최초로 공개된 것으로 알려진 이 자료는 내년도 채용인원과 대략적인 시험일정을 포함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고만 기다리고 있는 수험생들에게는 이 자료가 이미 확정공고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경찰 공채의 선발규모는 올해보다 다소 증가한 1,862명(101단 포함)이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공채인원인 1,689명 보다 173명 증가한 채용규모이다.

 구체적인 예상채용규모를 살펴보면 남경은 1,192명, 여경은 400명, 101단은 270명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 비해
남경의 채용규모는 177명 증가한 반면, 여경은 4명 줄어든 채용규모가 예상되고 있다. 101단은 지난해와 동일한 채용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험은 4월과 10월 2회에 나눠 실시될 예정이며 상반기에는 남경 750명, 여경 250명, 101단 135명 등 총 1,135명, 하반기에는 남경 442명, 여경 150명, 101단 135명 등 총 727명을 각각 선발할 계획이다.

 자료에서 언급된 이 외 직렬별 선발인원을 살펴보면 경찰행정학과 특채 60명, 경찰특공대 60명, 사이버수사대 20명, 외사 20명, 정보통신 60명 등이다. 시험일정의 경우 경찰특공대는 4월, 정보통신은 10월, 사이버수사대와 외사는 12월에 각각 시험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이 자료가 경찰청에서 발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의 내용이 확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경찰청 내부에서도 위에 언급된 수치의 정확성에 대해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맘때쯤 학원가를 통해서 나오는 자료들은 어느 정도의 정확성을 가지고는 있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이 자료들을 대략적으로 참고하면서 내년도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채용인원과 시험시기가 수험가에서 이미 공공연히 언급되면서 연말을 맞은 경찰수험생들의 마음은 더욱 바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