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 무난, 20일 최종합격자 발표

06년 경찰 2차 공채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이 14일 모두 마무리 되면서 올해 경찰공채는 최종합격자발표 만을 남겨놓게 됐다.

올해의 마지막 시험이라는 점과 선발예정인원 대비 필기합격인원이 최대치를 보인 만큼 치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번 면접은 질문의 난이도가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나 면접 당시에 얼마나 긴장감을 잘 조절했었는가가 당락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방청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개인면접시간도 최대 10분을 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반공무원 시험의 면접에서 자주 행해지는 압박면접도 이번 경찰공채 면접에서는 거의 실시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 면접의 경우 개인면접에서 시사나 상식 문제의 출제비중이 다소 감소한 반면 상황제시와 개인의 경험과 관련된 문제의 출제비중이 예년보다 다소 높았던 것이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단체면접의 경우 사례를 제시한 후 그 사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주로 범죄현장에서의 대처방법을 묻는 질문이 출제됐다.

토론면접은 최근의 시사적인 사안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으며 간통죄 폐지, 주한미군철수 등의 문제 등이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면접에서는 군대경험(남경에 해당), 가족관계, 지원 동기 등 주로 개인신상에 관련된 문제들의 출제비중이 높았다.

면접을 치른 한 수험생은 “시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의외로 한 문제도 나오지 않았다.”라며 “다행히 개인신상과 관련된 문제와 사례문제가 출제돼 어떻게든 대답을 할 수 있었지만 예상보다 면접을 잘 보지는 못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수험생은 “토론면접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조원들과 잔뜩 긴장하고 갔는데 응시자들에게 각기 다른 시사적인 문제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듣는 형식으로 시험이 진행돼 다소 어리둥절했다.”라고 언급했다.

9월 7일 원서접수부터 시작돼 장장 100여일에 가깝게 진행돼온 06년 경찰 2차 공채의 전형과정도 이제 최종합격자발표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에 면접을 치른 응시자들은 최종합격자발표가 실시되는 20일을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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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간부 내년에도 50명 모집

경찰종합학교가 내년도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의 모집계획을 사전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경찰간부채용시험의 선발인원은 올해와 같은 50명이다. 분야별로 일반40명(남 35명, 여 5명), 세무회계 4명, 외사 4명, 전산통신 2명 등이 채용된다. 채용인원은 내년도 경찰공무원채용계획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응시연령은 만 21세 이상 30세 이하이며, 1종 보통이상의 운전면허를 소지해야 응시가 가능하다. 신체조건은 167cmm, 57kg(여 157cm, 47kg)이상, 흉위 1/2 이상, 좌우 시력이 각각 0.8이상(교정시력 포함), 색신이상(약도색신은 예외)이 아닌 자 등으로 각각 제한된다. 시력과 색신부분의 신체조건이 경찰임용령개정에 따라 다소 변경됐다.

시험은 1차 객관식 필기, 2차 주관식 필기, 3차 신체검사, 4차 적성검사, 5차 체력검사 및 무도테스트, 6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참고로 일반분야의 시험과목은 1차 객관식의 경우 경찰학개론, 수사Ⅰ.Ⅱ, 영어, 형법, 행정학 등이며, 2차 주관식의 경우는 형소법(필수)에 행정법, 경제학, 민법총칙, 형사정책 중 택 1과목이다.

합격자는 경찰종합학교에서 1년간의 간부후보생 교육을 수료한 후 경위로 임용된다. 경찰종합학교는 시험일정 및 기타 시험계획을 1월 중에 정식 공고한다고 밝혔다. 기타 시험관련 문의는 경찰종합학교 교무과(032)519-0341로 하면 된다.

참고로 올해 경간부 시험은 50명 모집에 2,330명의 지원으로 46.6대1의 경쟁률을 보였었다. 직렬별 경쟁률은 일반(남) 54.1대1, 일반(여) 50.8대1, 세무회계 13대1, 외사 16대1, 전산통신 32.5대1 등으로 기록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