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이 한 해 동안 최대로 응시할 수 있는 시험은 몇 개가 될까. 다음은 선관위 등 올해 치러졌던 시험이 시행된다는 가정하에 계산된 것이다.

 9급 행정직 수험생들의 응시기회는 소방직 포함 최대 10+α

①주소지와 본적지가 모두 서울일 경우
 가장 응시횟수가 적은 경우이다. 행정직은 기본적으로 서울지방직 시험과 국가직, 그리고 선관위 등 일반적으로 볼 때는 총 3회의 시험응시기회를 갖는다. 변수는 시험과목이 국어, 영어, 한국사, 소방학 or 행정학으로 치러지는 소방직이다. 소방직까지 수험생들이 응시할 경우는 시험기회가 한 번 더 늘어난 4회까지 응시할 수 있다.
 행정직을 제외한 수험생들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서울, 국가직 등 2곳의 시험응시가 가능하다. 만약 올해 세무직 같은 해당 직렬의 추가공채가 있을 경우에는 3회의 시험응시가 가능한 상황이다.

②주소지가 서울, 본적지는 지방일 경우(본적지는 서울, 주소지는 지방일 경우도 해당) or 주소지와 본적지가 같은 상황 속에 지방일 경우
 다수의 수험생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주소지와 본적지 모두 서울일 때보다 해당연고지의 지방직 시험을 한 번 더 볼 수 있다. 즉 행정직의 경우는 국가직, 서울지방직, 선관위, 연고지방직 시험 등 일반적으로 4회 응시가 가능하다. 만약 연고지 시험이 하반기 시험까지 시행할 때는 5회 응시도 가능하게 된다. 여기에 연고지 소방직과 서울소방직까지 포함한다면 여기에서 2번 더 응시할 수 있어, 총 7회 응시가 가능하다. 그러나 그 지방의 하반기 시험이 없다면, 소방직 포함 보통 6회 시험 응시기회가 일반적이다.
그 외 직렬 수험생들의 경우는 국가직, 서울지방직, 해당 지방직 등 3회의 응시가 가능하다. 여기에 해당직렬의 특수한 시험이 추가 공고될 경우 응시기회가 더 늘어날 수 있다.

③주소지와 본적지가 다른 상황 속에, 주소, 본적 모두 지방일 경우
 시험기회가 가장 많은 경우이다. 행정직의 경우 국가직, 서울지방직, 선관위, 본적지, 주소지 지방직 등 5번의 기회가 기본적으로 주어진다. 여기에 주소지, 본적지 중 한곳이 하반기 시험이 있다면 6회, 두 지역 모두 하반기가 있다면 총 7회까지 응시가 가능하다. 아울러 소방직까지 합칠 경우 주소지소방직, 본적지소방직, 서울소방직 등 3곳이 추가되면서 총 10회까지 응시할 수 있다. 만약 두 지역 모두 하반기 시험이 치러지지 않는다고 해도 소방직을 포함하면 8회의 시험에 기본적으로 응시할 수 있어, 타 수험생들보다는 훨씬 많은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행정직 외의 직렬도 기본적으로 국가직, 서울지방직, 본적지, 주소지 지방직 등 총 4회의 응시가 가능하며, 여기에 추가적으로 공고되는 시험이 있다면 5회 이상의 응시가 가능한 상황이다. 참고로 이들 내용은 해당 지방직 시험들이 겹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계산된 것이다.

 plus-행정직 수험생들의 경우 만약 지난해 노동부와 같은 특수한 시험이 생긴다면 한 번의 응시횟수를 더 갖게 된다. 그리고 이상에서 열거한 행정직 수험생들의 응시횟수는 시험과목이 일반행정직에 한했을 경우에만 적용한 것이기 때문에, 만약 수험생들이 교행직 및 국회사무처 등 시험과목이 1~2과목 다를 경우에도 도전할 경우는 여기서 1~3회 더 응시기회를 갖게 된다. 예를 들어 경기와 인천수험생이 교행직 시험과 국회사무처 시험까지 준비할 경우, 경기 or 인천교육청, 서울교육청(거주지 기준: 서울, 인천, 경기), 국회사무처 시험까지 총 3회의 기회를 더 가질 수 있게 되며, 이외 지역의 수험생도 지역교육청과 국회사무처 등 2곳의 시험기회를 더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7급 수험생들의 최대 시험기회는 5+α

 7급 시험의 경우는 9급에 비해 훨씬 제한적이다. 올해의 경우는 모든 지자체에서 치러졌지만, 예년의 경우 시험이 치러지지 않는 지방직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7급의 경우 보통 하반기가 있다고 해도, 상하반기 둘 중 하나에서만 치러지며, 소방직과 선관위 등의 시험도 7급과는 거리가 멀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여기에 7급에서는 행정직외의 채용도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제주도에서 7급 이상에 한해 지역제한을 푼다고 예고했던 것이 수험생들에게는 큰 위안거리가 될 전망이다.

 즉 7급 수험생들의 응시는 위의 ①에 해당하는 수험생의 경우 국가직7급, 서울지방직, 제주지방직 등 3곳에, ②에 해당하는 수험생들은 국가직7급, 서울지방직, 제주지방직, 연고 지방직 등 4회에 응시가 가능하다. 그리고 ③에 해당하는 수험생들은 국가직7급, 서울지방직, 제주지방직, 본적지지방직, 주소지지방직 등 5곳에 응시가 가능하다.

 plus-국회사무처 시험에도 7급 수험생들의 응시가 많이 있다. 그리고 선관위 등 인기있는 9급 시험에 7급 수험생 일부도 응시한다는 점에서, 7급 수험생들에게는 위에서 나열한 것에서 1~2회 시험응시가 더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