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직 공무원의 내년도 선발인원이 잠정 확정됐다.

 법무부는 올해 중반 향후 보호관찰직공무원을 2010년까지 1,127명 늘리기로 하고, 연도별로 07년 270명, 08년 245명, 09년 245명, 2010년 367명 등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보호관찰직에 모아졌던 수험가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었다.

 하지만 내년도의 실제 보호관찰직 선발인원은 이 인원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보호관찰직 선발인원은 7급 15명 정도를 포함해 총 127명으로 잠정 확정됐다.”라며 “행자부에 270명의 증원을 요청했지만 대부분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승인되면서 시험에 대한 계획도 다소 유동적인 상황인데, 국가직 공채를 통해 127명 모두를 선발할 지, 아니면 공채와 특채를 별도 시행하여 채용할지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라며 “현재까지는 국가직 공채를 통해서만 선발하는 안이 유력하다.”라고 언급했다.

 참고로 그동안 국가직 공채에서는 올해와 지난해의 경우 각각 70명(7급 10명, 9급 60명)의 보호관찰직 공무원을 선발한 바 있으며, 04년에는 9급으로만 20명, 03년에는 7급 5명, 9급 29명을 각각 선발했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내년도 보호관찰직 선발인원은 예년보다 늘어나는 것은 확실하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알려져, 대규모 증원을 기대했던 수험생들을 허탈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