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인원대비 142% 합격, 전공 관련 질문 많아

 선발예정인원보다 279명 많은 인원을 선발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9급 세무직 면접시험이 지난 11일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치러졌다.

 면접을 끝내고 나온 수험생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으며, 상반기에 진행된 9급 국가직 면접이 개인사례경험 질문이 대부분 이었던 것에 비해 전공 관련 질문과 정부시책에 관한 질문이 많아 “힘들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면접을 마친 한 수험생은 “사전조사서에 작성한 내용보다 실무에 관련된 질문이 많아 당황한데다 말이 끝나자마자 계속 질문이 이어져 압박면접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험생은 “조별로 1~2명씩은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며 “2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 어느 정도의 객관성 있는 평가가 이루어질지 의문”이라며 아쉬워했다.

 면접에 나온 질문을 보면 △세무공무원으로서 가져야할 덕목 △‘따뜻한 세정’의 뜻과 개선되어야 할 것 △법인들이 해외로 영업장을 이전하는 이유 △부정적인 세무 공무원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방안 △세원조사과에 배정 받는다면 가장 중시해야 할 일 △국세청 체제나 정책에 있어서 개선되어야 할 점 △영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면제에 대한 본인 생각 △주류업을 하는 법인이 내야할 세금 △15년 후 자신의 비젼을 구체적으로 설명 △납세자가 경제적으로 힘들 때 도와줄 도와줄 수 있는 방법 △민원인과 마찰 시 해결 방법 등이다.

 참고로 최종합격자 명단은 오는 17일 국세청 홈페이지 및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게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