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자들, 시간 연장에 긍정적 반응

 7·9급 면접 응시자의 상당수가 시간 연장에 찬성하고 있으며, 국가직 7·9급 공채의 면접시간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중앙인사위원회가 국정감사를 위해 행정자치위 소속 안경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확인됐다.

 자료는 2005년도 국가직 7·9급 면접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작성됐는데, 면접시간 연장에 대해 7급 공채 응시자는 66.3%, 9급 공채 응시자는 59.4%가 ‘비교적 만족’ 및 ‘매우 만족한다’에 응답했다.

 면접에 참여한 응시자들은 면접시간 연장되면서 발생되는 심층면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결과가 반영되듯, 지난해 9급 15분, 7급 20분이 소요되던 면접시간이 올해는 9급 20분, 7급 30분(실시 예정)으로 연장됐다. 2004년 이전 각각 7분이 소요되던 것에 비한다면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면접은 필기시험에서는 검증할 수 없는 공직수행역량을 보다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평가를 위해 면접시간이 연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경률 의원은 “면접시험 연장과 관련해 수험가에서도 강화된 면접시험을 대비해, 의사표현력과 토론능력 향상 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05년도 면접시험 응시자 대상 설문결과 7급 공채 응시자 66.3%, 9급 공채 응시자 59.4%가 ‘비교적 만족’ 및 ‘매우 만족한다’에 응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