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20대 중후반, 여성은 20대 초반 강세 이어져

 그 동안 순경 공채 시험에서 20대 중반, 그중에서도 24~25세 연령대의 합격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찰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1차까지 공채로 채용된 일반순경은 남경 2,980명, 여경 891명 등 총 3871명이다. 101단은 제외되고, 정보통신은 포함된 수치다.

 합격자를 분석해 보면 지난해부터 올해 1차 공채까지 총 4회 시험에서 남ㆍ여경 모두 20대 중반 연령대의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차 시험의 경우 473명을 채용한 남경의 연령별 합격현황은 22~23세 18.8%, 24~25세 29.6%, 26~27세 22.2%, 28~29세 16.5%, 30세 이상 12.9%로 나타났으며, 202명을 채용했던 여경은 21세 이하 7.4%, 22~23세 28.2%, 24~25세 39.6%, 26~27세 15.8%, 28~29세 7.9%, 30세 이상 1% 순으로 집계됐다. 남ㆍ여경 모두 24~25세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남경은 26~27세, 여경은 22~23세 연령대가 각각 뒤를 잇는 양상을 보였다.

 이 같은 분포는 지난해 공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1차 시험을 살펴보면 819명을 채용했던 남경의 경우는 21세 이하 0.7%, 22~23세 15.8%, 24~25세 32.4%, 26~27세 27%, 28~29세 14.3%, 30세 이상 9.9%로, 227명을 모집했던 여경은 21세 이하 5.3%, 22~23세 35.2%, 24~25세 41.4%, 26~27세 15.9%, 28~29세 2.2%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7월 치러졌던 2차 시험은 남경(869명 채용) 21세 이하0.2%, 22~23세15.2%, 24~25세 30.5%, 26~27세 26.5%, 28~29세 14.7%, 30세 이상 12.9%, 여경(235명 채용) 21세 이하 4.5%, 22~23세 23.9% , 24~25세 38.9%, 26~27세 24.4%, 28~29세 8.1%로 각각 나타났다.

 총 1,046명(남 819명, 여 227명)을 채용했던 3차 시험은 남경 21세 이하 0.4%, 22~23세14.3%, 24~25세 28.2%, 26~27세 26.4%, 28~29세 16.4%, 30세 이상 14.4%, 여경 21세 이하3.1%, 22~23세 29.1%, 24~25세 36.6%, 26~27세 21.1%, 28~29세9.3%, 30세 이상 0.9%의 분포를 보였다.

 이는 최근 경찰 수험가의 모습과 일맥상통하는 부문이다. 실제로 노량진의 한 경찰학원 관계자 “각종 상담을 받으러 오는 수험생들 중에는 20대 초중반 수험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대학 졸업 후에 경찰시험을 1~2년 준비한다는 점에서 25세를 전후한 수험생들의 합격이 가장 많으며, 군대문제 등을 감안하면 남성은 20대 후반, 여성은 20대 초반의 합격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행정학과 출신자들은 경행과 특채 외에도 05년의 경우 308명, 06년은 67명이 각각 일반 공채 시험에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부후보생 중에서도 06년 10명, 05년 14명 등이 경행과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