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직군보다는 공안직군이 평균 1년 가량 앞서

 중앙부처의 일반직 직렬 중 승진이 가장 빠른 직렬은 어디일까? 법무부의 보호관찰직렬이 9급에서 7급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6.14년이 소요되는 등 공채를 통해 선발되는 직렬 중 승진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최근 실시되고 있는 중앙인사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는데, 보호관찰직렬의 경우 다른 직렬보다 2배 이상 빠른 승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를 살펴보면 9급에서 7급 승진을 기준으로 공안직군에서는 교정직 4.09년 이상(8급에서 7급 소요기간 자료 누락), 소년보호 7.11년, 보호관찰 10.06년, 검찰사무 8.18년, 마약수사 9.20년, 출입국관리 9.14년 등 평균 8.73년이 소요된다.

 행정직군에서는 행정직 8.06년, 세무직 12.13년, 관세 8.05년, 교육행정 4.13년, 사서 5.17년 등 평균 9.8년(사회복지, 통계, 감사직은 평균에서 제외)이 소요된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보다는 공안직군의 2년가량 빠른 셈이다.

 이러한 승진소요기간은 상급직급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법무부의 경우 5급에서 4급까지 승진에는 7.08년, 재정경제부는 10.03년, 국가인권위는 5.02년 등 부처별로 승진소요 편차가 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러한 상황을 반영할 경우 7급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합격 후 임용된다면 9급 공채 출신보다는 직렬에 따라서는 12년을 앞서가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