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단백질, 비타민 C 풍부한 식품 섭취

 최근 비가 내린 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수험생들에게 환절기 건강주의보가 발령됐다. 비와 함께 강풍이 부는 날씨 탓에 수험생들의 체감기온이 실제보다 더 떨어져 감기에 걸릴 확률이 평소보다 배 이상 높아졌다.

 요즘 같은 날의 습도는 20~30%에 불과하기 때문에 호흡기가 건조해진다. 건조한 호흡기는 바이러스를 잘 견뎌내지 못하므로 감기환자가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외부적인 영향으로 누구나 감기에 쉽게 걸리는 것에 비해 감기 예방에 있어서는 소홀하기가 쉽다. 특히 수험생들은 모든 생활이 학습에 중점을 두고 맞춰있기 때문에 정작 건강 문제는 뒷전으로 두고 있다.

 수험생들은 감기에 걸리고 나면 최소 일주일가량은 학습 진도를 나갈 수 없게 되므로 미리감기 예방을 해둬서 학습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환절기 감기를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보면 비타민C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나 과일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또한 다른 이들에 비해 감기가 쉽게 걸리는 체질의 수험생의 경우라면 배, 감, 깻잎, 매실장아찌, 무, 귤, 금귤, 오렌지, 파, 마늘, 생강, 미나리, 쑥갓 등을 평소에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아울러 갈근차, 오미자차 등의 한방차와 따뜻한 꿀물도 감기예방에 좋을 수 있다.

 식품을 섭취하는 것 이외의 방법으로는 몸이 피로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혹시라도 피로가 생기면 쌓아두지 말고 즉시 풀어줘야 한다. 또한 뜨거운 물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자주 흡입하면 기관지가 넓어져 목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실내에 가습기를 틀어 두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 두어 집안의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