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이 17일 경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순경 공채 시험과목에 한국사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경찰수험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 의원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추고, 역사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을 경찰공무원으로 채용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순경 공채시험 및 순경 또는 경사 이하 특별채용시험에 한국사를 포함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순경 공채시험에서는 해양경찰, 항공경찰, 정보통신 경찰은 한국사가 필수과목이지만 일반경찰은 한국사 과목이 누락돼 있다. 반면 경정(5급 공무원에 해당) 공채 시험에서는 모든 경찰에 한국사 과목이 필수로 되어 있다.

 또한 총경, 경정, 경감, 경위 특별채용시험에서는 한국사가 필수 과목인 반면 경사, 경장, 순경 특별채용시험에서는 일반경찰과 해양경찰의 경우 한국사 과목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있다.

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택순 경찰청장은 전반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