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초과합격률 높아 각별한 주의 요구

11일 필기합격자를 발표한 순경 2차 공채가 숨돌릴 틈도 없이 다음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순경 2차 공채는 23일부터 27일까지 각 지방청별로 필기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신체ㆍ체력ㆍ적성검사를 실시, 필기합격자들은 필기합격의 기쁨도 미뤄둔 채 해당 시험에 다시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특히 체력검사의 경우 그동안 필기 준비를 하느라고 몸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해마다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으며 지난 1차 공채에서는 전국에서 18명이 체력검사에서 과락을 기록할 정도로 방심할 수 없는 시험이다. 이에 수험생들의 철저한 대비가 수반되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100M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 제자리 멀리뛰기 등 3개 종목으로 실시되는 체력검사에서 응시생들이 가장 기록을 내기 어려운 종목으로 꼽는 것은 100M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로서 해당 종목에 대한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우선 100M달리기의 경우 팔을 가급적 많이 흔들어주는 것이 기록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호흡은 연습때는 일정하게, 실전에서는 멈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100M는 스타트에서 기록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윗몸일으키기는 무엇보다 몸의 반동을 최대한 활용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엉덩이에 반동을 주면서 뒤통수에 반동을 튕기면 그냥 하는 것보다 좀 더 쉽게 상체를 들어올릴 수 있다.

또한 흔히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 손에 깍지를 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보다는 깍지를 끼지 않고 팔꿈치를 얼굴 쪽으로 모으는 쪽이 기록향상에 더 유리하다.

한편 인ㆍ적성검사의 경우 초반부에 풀게 되는 U-K검사의 난이도가 전통적으로 높게 나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U-K검사의 경우 덧셈 등 단순작업을 반복, 작업량의 결과로 정상과 비정상인, 작업의 숙련도 등을 측정하는 검사로서 해당 시험을 한 번이라도 치러본 응시자들은 “머리가 이상해지는 것 같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밝히곤 하는 시험이다.

이에 대해 한 경찰수험전문가는 “U-K검사의 경우 작업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도보다는 제시간에 다 풀어내는 것에 초점을 둬야 한다.”라며 “정 시간이 부족하면 찍기라도 하라.”라고 조언했다.

참고로 지난 1차 공채의 인ㆍ적성검사에서는 U-K검사외에도 도형 문제에서 몽타주 문제가 출제돼 응시자들의 체감난이도 상승을 야기한 바 있으므로 이에 대한 준비도 사전에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