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4천명 가까이 증원

역대 최대 규모의 출원인원을 보인 서울지방직 시험이 다음달 1일 서울시내 144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932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총 151,150명이 출원, 162.2대1의 경쟁률을 기록, 역대 서울지방직 사상 최고의 출원인원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서울지방직 시험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공무원교육원 측에서도 역대 최다의 시험관리ㆍ감독관을 차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공무원교육원 전형팀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 투입되는 관리ㆍ감독관은 약 1만5천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11,190명보다 무려 34%가량 증원된 규모이다.

한 고사실에는 2인의 감독관이 입실하게 되며 그 외의 인원은 본부요원 및 진행요원, 복도감독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고사장의 규모도 지난해의 81곳보다 60여곳 가량 증가한 144곳을 섭외 총 4,698곳의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러 올해 서울시 지방직이 명실공히 최대규모로 진행되고 있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한편 감독관 교육의 경우 이미 각 구청의 총무과장들을 대상으로 공무원 교육원에서 1차교육을 26일에 진행한 바 있다. 이 후 각 구 단위로 약 한시간 가량 교육을 다시 실시한 뒤 최종적으로 시험당일 오전에 20분 가량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감독관 교육에 대해 전형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접수가 실시되면서 대리시험의 가능성 여부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힌 뒤 “응시자들의 사진이 등록된 응시자 관리표를 통해 부정행위발생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며 “핸드폰 수거 등 각종 지시사항에 수험생들이 성실히 응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물론 관리ㆍ감독하는 서울시 측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