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44개 고사장에서 10월 1일 10시부터 실시
어학 특히 국어 출제경향 촉각, 환절기 컨디션 유의

 오는 10월 1일 144개 고사장에서 실시되는 서울시 지방직 공무원 선발시험을 앞두고 응시생들이 막판 정리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어학, 그 중에서도 국어의 출제 수준이 작년과 비교해 어떤 경향을 보일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총 932명 선발예정에 15만 1천 97명이 지원하여 162.2대 1을 기록해 단일 접수로는 최대 인원을 기록한 이번 시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데, 특히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 9급 일반 행정직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역력해 보인다.

이번 시험에서는 올해 실시됐던 다른 공채시험과 마찬가지로 어학 과목이 당락을 가를 과목으로 점쳐지고 있는데, 특히 국어의 경우 작년 서울시 시험이 기존의 출제패턴을 벗어나 수험생들을 당혹케 했던 것과 관련, 어떤 패턴의 문제가 나올 것인지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수험생 윤 모(27)씨는 “직전에 선관위 시험을 응시하고 바로 서울시 대비를 하고 있어서 피곤한 상태지만 흐름을 이어가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작년 국어처럼 기존의 출제형식을 벗어나는 문제가 나올까 걱정스럽긴 하다”고 전했다.

또 이번 출제경향을 예상해 한 수험전문가는 “재작년보다 작년 난이도가 낮았고 국어가 유난히 어려웠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이번 시험의 출제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난이도가 조금 오를 것”이라고 전제하고 “다른 시험과 마찬가지로 영어와 국어는 출제 난이도와 상관없이 당락을 결정하는 과목이 될 것은 자명하다”고 예상했다.

일부는 수험생들의 전략 과목으로 알려진 국사가 의외로 어렵게 나올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막판 힘을 쏟는 모습도 보이지만 결국 어학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 일반론에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한편 거주지 제한이 없는 이번 서울시 시험에는 지방에서도 수험생들이 대거 상경해 숙소를 잡기 위해 분주하지만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둔 탓에 숙소를 잡는데 애를 먹는 모습이고, 수험생들은 시험일 전후로 일교차가 심할 것으로 보여 감기 등 의외의 건강 이상을 경계하며 막판 정리 및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