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수험생들에게 형평성 논란을 받고 있는 충북과학대학생 공무원 특채 대상자가 이달 중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충북 옥천군은 “내년도 충북과학대학(옥천군 소재) 졸업생 중 5명을 군 공무원으로 특채키로 결정했으며, 이달 중으로 해당 장학생을 선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선발직렬은 행정직 4명과 전산직 1명이다. 군은 성적 우수자 중 관련자격증 취득자를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선발된 자에게는 한 학기 등록금에 해당하는 장학금과 함께 내년 초 군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옥천군의 한 관계자는 “지금 상황으로는 지역인재를 육성하는데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군 내 결원공무원의 20~30% 정도를 이 대학 졸업생들로 채울 방침이며, 성과가 있을 경우 특채 대상자를 늘리는 등 이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옥천군은 올해 초 전산, 소방, 행정직 등에서 이 대학 졸업생 4명을 특채로 선발한 바 있다.

 한편 옥천군의 이 같은 방침에 일부 충북도 수험생들은 시험자체의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옥천군의 지역인재 추천제도가 과연 어느 정도의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