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방공무원 정원 279명 증원’ 계획
소방본부, 채용 계획 있지만 "넘어야 할 산 많아"

전년도 하반기 공채를 통해 103명을 선발한 바 있는 인천시 소방직 공무원 채용이 금년에는 예년보다 증가할 수 있을 지에 대해 해당 수험생들의 기대감이 표출되고 있다.

인천시가 소방공무원 정원을 279명 늘릴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시 소방직 공무원은 1천 409명. 279명을 늘리면 소방직 공무원은 1천 688명이 된다. 때문에 전년도 선발인원보다 금년 선발인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수험가의 주된 의견이다.

한 수험생은 “인천시는 해마다 선발했으니까 금년에도 선발하되 인원이 좀 늘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또 다른 수험생 역시 “서울시 이후 하반기에 치를 시험이 없었는데 인천시 소방직 인원을 늘릴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기운이 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인천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인천시의 경우 소방직 공무원을 1년에 1번씩 선발해 왔다”는 얘기와 함께 “소방 공무원 인원은 항상 부족한 것이 현실이지만 위에서 언급된 인원만큼 증원이 될지, 또 그 인원 전부를 공·특채를 통해 선발하게 될 지는 현재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증원 계획은 다음 달 시의회에사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야 하고 시의회를 통과했더라도 예산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천시 소방직 공무원은 8.16일 공고 후, 공채를 통해 지방소방사 103명(남자 100명, 여자 3명)을 선발했다.

전년도 시험일정은 8.16일 공고 이후, 9.7~9일 원서접수, 10.7일 필기시험 장소공고, 10.16일 필기시험을 거쳐 11.1일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후 신체검사 및 체력검사를 거쳐 합격자에 한해 11.24일 면접을 보고 11.2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한편, 시는 소방공무원 증원 이외에 현행 24시간 격일제 근무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하는 등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여러 소방서에 분산돼 있는 119 상황실을 하나로 통합하는 등 소방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