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국가직 9급 면접, 9.12~15일 실시
면접 한 달 전 ‘나 홀로 준비보다 여럿이’

 국가직 9급 면접을 한 달여 남겨둔 가운데 수험생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면접을 같이 준비하자는 글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면접이 강화된 재작년부터 매년 직렬별, 지역별로 면접을 여럿이 준비하고 있는 필기합격자들이 늘고 있다.

동일직렬 인근 거주자들끼리 모여 면접을 준비할 경우 창출되는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례로 전년 최종합격자 혹은 면접에 참여한 응시생 대부분이 “여럿이 모여 면접을 준비했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국가직 면접을 준비 중인 수험생 민모씨(26)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인근지역 거주자들끼리 스터디를 조직해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혼자서 하는 것 보다 정보공유 등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면접 준비생 이모씨(30)는 “면접을 볼 사람끼리 모여서 준비하니까 친구나 식구들이 지적해 주지 못한 세세한 것까지 서로 봐 줄 수 있어 좋고, 태도, 말투, 답변내용 등을 교정 받을 수 있어 효율적인 것 같다”고 밝혔다.

 참고로 지난해 면접은 응시생 개인당 15분의 시간이 소요됐고, ‘A=B’라는 식의 정해진 답변이 없는, ‘개인의 구체적인 경험을 예로 들어 답변’할 수 있는 질문이 주를 이뤘다.

*질문 내용은 △자기소개 △자신의 장점이 드러난 경험 및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 △동아리 활동 및 사회 봉사활동의 유무 △최근 5년간 어려운 일과 해결방법 △누군가를 설득해 본 경험과 설득과정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 △공직사회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조직 적응력 △자신이 공무원을 해야 하는 이유 △공직사회 및 공무원 부패에 대한 생각 △상사의 부당한 업무지시가 있을 경우 해결법 등 사례형 질문 등이 있었다.

면접은 다음 달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고 최종합격자는 9.29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