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제주 ‘1천 988:1 最高’
경쟁률 고공행진 ‘응시율로 이어질지 관심’

지난해 하반기 노동부 공채시험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다시 그 아성을 되찾았다.
 지난 7.28일 선관위 원서접수 이후 잠정 집계된 결과, 평균 경쟁률이 무려 878.57:1을 기록하여 100명 선발예정에 8만 7천 857명이 원서접수를 했다.
 이는 전년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인데, 지난해 하반기 노동부로 분산됐던 인원이 다시 제자리를 찾았고, 선발인원이 감소한 점, 또 하반기에 서울시 지방직과 경기도 교육행정직 시험이외에 대규모 시험 계획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최종집계가 아닌 잠정집계임을 전제로 “6만 여명 정도를 예상했었는데 예상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원서접수를 해서 놀랐다”고 전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이 7명 모집에 1만 3천 984명이 지원하여 1천 998: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북지역은 3명 모집에 3천 765명이 지원해 1천 255:1 △대전·충북·충남지역은 7명 모집에 8천 293명이 지원해 1천 185:1 △대구·경북지역은 11명 모집에 1만 745명이 지원해 977:1 △광주·전남지역은 9명 모집에 7천 110명이 지원하여 790:1 △서울·인천·경기지역은 55명 모집에 4만 615명이 지원해 739:1 △강원지역은 3명 모집에 1천 804명이 지원해 602:1 △장애인은 5명 모집에 1천 541명이 지원하여 308:1을 나타냈다.

이는 선관위 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최근 3년간 선관위 경쟁률은 ’03년 527:1, ’04년 500.5:1, ’05년 174:1을 나타낸 바 있다. 이 같이 높은 경쟁률 고공행진이 응시율에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