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772명 필기합격, 모집인원 대비 합격률 130%

지난 4월 8일 치러졌던 국가직 9급 시험의 필기합격자 및 합격선이 20일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이번시험의 주요 직렬별 합격선은 행정전국일반 84점, 행정지역 79.5~84점, 행정정통부 75.5~82점, 세무 84점, 관세 66점, 교육행정 86점, 교정(남) 72.5점, 보호관찰 71점, 검찰사무 85.5점, 출입국관리 82.5점, 기계 79점, 농업 79.5점, 임업 79.5점, 전산 73점 등으로 나타났다. 최고합격선은 90점의 건축직이 차지했으며, 최저합격선은 53점의 관세장애가 기록했다.

 행정지역의 지역별 합격선은 서울인천경기 83.5점, 강원 79.5점, 대전충남충북 83.5점, 광주전남 80.5점, 전북 83점, 대구경북 84점, 부산 84점, 울산경남 81.5점, 제주 82점 등으로 기록됐다.

 행정, 관세, 기계, 전기, 토목, 전산직 등은 전년대비로 합격선이 하락했으며, 세무와 교육행정, 교정, 검찰사무, 출입국관리, 화공, 농업, 임업, 건축, 전송기술 등은 상승했다.

 행정직의 경우는 전국모집이 지난해 대비로 1.5점 낮아졌으며, 행정지역별 모집 역시 최소 0.5점에서 최대 6.5점이 하락했다. 필기 당시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시험의 난이도에, 경쟁률 등의 요인이 반영되면서 합격선 하락의 폭이 예상외로 크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중앙인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난이도를 떠나서 선발인원의 증가(2,350명→2,900명), 경쟁률의 하락(76대1→64.7대1), 필기합격인원의 증가 등 다수의 변수로 합격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시험의 필기합격자는 총 3,772명이다. 이는 선발예정보다 872명 초과된 인원이다. 이에 선발예정대비 필기합격인원은 역대 최고인 130%로 기록됐다. 행정전국은 237명, 행정지역모집은 55명이 각각 선발예정에서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렬별 필기합격인원은 행정전국일반 859명, 행정지역일반 272명, 정통부일반 728명, 세무 402명, 관세 130명, 교행 20명, 교정남 296명, 교정여 38명 검찰사무 179명, 출입국관리 60명, 농업 99명, 전산 189명, 전송기술 52명 등이다(이상 장애직 제외).

 필기합격자 3,772명 중 여성은 1,697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이에 여성합격률은 지난해(44.2%)보다 0.8% 높아졌다. 공안직군(21.6%)과 기술직군(32.1%)은 각각 5.7%, 4.1% 하락했지만, 행정직군의 여성비율(53.9%)은 지난해대비로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애구분모집의 확대로 장애인의 합격률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이번시험의 장애인합격률은 지난해(6.5%)보다 다소 떨어진 6.2%(적용대상 3,087명 중 191명 필기합격)의 수치를 보였다. 특히 행정직군에서의 장애인합격률의 감소(지난해 6.4%→올해 6.0%)가 크게 나타났다.

 아울러 필기합격자 중 가산점자는 3,364명, 비가산점자는 408명으로 집계됐다. 가산점 종류는 취업보호 161명, 자격증 2,809명, 취업보호+자격증 394명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취업보호자의 비중이 낮아지고 자격증 가산점자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번시험의 필기시험합격자들은 27일까지 중앙인사위원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동 96번지 프리미어플레이스빌딩 5층 중앙인사위원회 인력개발국 인재채용과 우편번호 100-777)로 각종필기합격서류를 등기우편 제출해야 한다. 서류미제출인원을 반영한 추가합격자는 8월 2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의 시험일정은 9월1일 개인별 면접일정공고, 9월 12~15일 면접, 9월 29일 최종합격자발표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