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위 “시험과목 영향없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지난달 정식 공포한 ‘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현행 10개 직군 57개 직렬이 내년부터는 2개 직군(행정, 기술) 31개 직렬(행정 14직렬, 기술 17직렬)로 대폭 통합된다. 예를 들어 기계, 전기, 전자, 원자력, 조선, 금속, 섬유, 화공, 자원, 물리 등은 기술직군의 공업직렬로 통합되는 것이다.

 직군과 직렬이 개편되면서 시험과목의 변화여부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수험생은 “기계직의 경우 공업직으로 통합되는데, 그럼 시험과목이 바뀌는 것인지 아니면 직렬만 통합되는 것인지 궁금하다.”라며
“단지 개편만 한다는 소식만 있고, 시험과목 언급은 전혀 없다.”라고 불평했다.

이에 중앙인사위원회는 ‘개편이 되더라도 시험과목의 변경은 없다.’라는 입장이다. 단 산림조경 등 신설되는 직류에 한해서는 과목이 새로 결정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예를 들어 기존에 기계직과 전기직, 전자직의 경우는 공업직(기계), 공업직(전기), 공업직(전자)등으로 공고 시 따로 채용하게 된다.”라며 “이에 따라 기존의 시험과목에는 영향이 없다.”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신설된 산림조경직류 시험과목의 경우 현재 조경과와 산림청의 의견수렴이 이뤄지고 있는 단계.”라며 “빠르면 다음달에 시험과목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앙인사위의 이 관계자는 “직렬 및 직급의 통합은 또 다른 채용기준과 평가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것이 아닌, 각 부처 인사운영의 자율성과 탄력성을 높이고 적재적소 인사배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개편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