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제주 공무원 채용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존 공무원 채용 시 실시됐었던 지역제한이 7급에 한해 철폐되는 것이다.

제주도청의 한 관계자는 “7급상단의 연구 및 지도직을 비롯한 모든 직렬에 있어 지역제한을 폐지하고, 전국단위로 모집한다.”라며 “이는 우수인력 확보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와 관련해 인사제도에도 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9급 시험은 기존 그대로 제주도내로 거주지를 제한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지역 내의 청년실업 문제 때문에 당장 9급의 전국단위 모집은 힘들다.”라며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조해 단계적으로 전국모집의 비율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이 앞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역제한 폐지 외에도 지역인재 추천기준과 외국어시험 가산제가 조만간 도입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해당 관계자는 “출범이 이제 시작되어, 그에 대한 후속조치 때문에 현재로선 언급할만한 사항들이 전혀 없지만, 세부사항들이 마련 되는대로 하나씩 공고될 방침이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공채시험에 대해서는 “상반기 공채를 여유롭게 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시험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공채는 올 해 말에 수요인원 조사를 하고, 내년 1월초쯤에 공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