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청년층 직장선호도 조사

광주지역 청년층은 자신의 직장으로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보다 공무원이나 국영기업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광주지방노동청 광주종합고용지원센터가 '사랑방 잡'과 공동으로 광주지역 청년 999명(18-2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의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5.2%가 가장 갖고 싶은 직업으로 공무원과 공사 등 국영기업체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23.1%였으며 중소기업에 취업하겠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그러나 대기업과의 임금격차가 해소되고 근로환경이 개선되면 중소기업에도 취업할 수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81%나 차지해 중소기업 인력난 해결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근로조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3%가 '임금조건만 맞다면 취업하겠다'고 답했으며 '관리사무직이라면 취업하겠다'(12.7%), '직원수가 100인 이상이면 취업하겠다'(5%) 순으로 조사됐다.

   또 취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자신감'(41.2%)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취업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는 '어학능력'(30.7%)이 가장 많이 올랐다.

   광주종합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설문결과 안정된 직장을 가장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호에 대한 편중 경향이 있어 청소년 시기에 다양한 직업정보 및 체험교육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