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사 당선자 추진 언급
공무원 증원에 해당 수험생 촉각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취임하기 전부터 경기도 광역지자체의 공무원 수 확대에 대한 추진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당선자 측 도지사 인수위원회에서도 세부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현실화여부에 관련 수험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당선자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놓고, “서울시는 타 시·도보다 우월적 지위가 인정돼 과거 관선시대 국무총리 소속 당시의 중앙행정기관 유형의 행정기구와 직급체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히고, 뒤이어 “경기도는 전국 최대의 지자체이지만 정부로부터 도지사의 지위 및 예우, 행정기구·공무원 정원수 등에 있어서 서울시보다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민선시대에 맞게 지방자치법을 개정하고,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지방공무원 보수 규정 등의 개정을 행정자치부에 건의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김문수 당선자의 최근 행보를 보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지난 21일에는 실제로 행정자치부를 방문, 이용섭 행자부 장관과의 환담자리에서 경기도청 공무원의 인력 증원과 고급 공무원 수를 늘려 줄 것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 자리에서 김 당선자는 구체적으로 경기도청 내 교통정책실, 뉴타운사업본부 등 새로운 조직 신설을 위한 인력 증원을 건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당선자의 이같은 행보는 그동안 경기도가 현 도지사 재임중부터 수차례에 걸쳐 경기도 공무원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대폭적인 증원의 필요성을 제기해온 것을 감안할 때 지방 행정기구 개편 및 공무원 정원 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