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국 27개 고사장에서 법무부 교정직 특채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형사소송법개론과 교정학개론 2과목의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시험이 쉽게 출제됐다”는 반응이다.

한 수험생은 “가산점이 없으면 합격은 꿈도 못 꿀 것 같아요”라고 말문을 열고 “지문이 짧고 단답형 문제위주로 출제되어 시간도 부족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직을 준비하는 한 수험생은 “교정학개론을 처음 접하고 시험을 봤지만 어렵지 않았고 형소법 역시 10분 만에 풀 정도로 크게 어려운 문제가 없었다”는 의견을 보였다.

 덧붙여 “문제유형이 경찰직을 준비한 수험생들보다 법원직을 준비한 수험생들에게 유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교정직만 준비해왔다는 한 수험생은 “금년 9급 국가직 공채시험보다는 쉬웠지만 예년의 특채시험치고 난이도가 있는 출제”라는 의견을 나타낸 가운데 “교정학개론의 경우 일부 몇 문제는 까다로운 편에 속했다”고 이를 뒷받침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시험문제가 쉬워서 변별력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수험생은 “문제가 쉬웠기 때문에 작은 실수 하나가 합격을 좌우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당일, 수험생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형소법의 경우 기본적인 조문위주로 문제가 출제되어 어려움이 없었다. 또한 판례문제는 2문제에 불과했고 수험생들이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있는 판례가 출제됐다는 것. 때문에 교정학개론보다 형사소송법이 “쉬웠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교정학개론은 “기본적인 내용을 묻는 출제가 골격을 이루었으나 몇몇 문제의 경우 기본서를 배경으로 문제를 풀기 곤란했다”는 평이다.

금년도 법무부 교정직 특채시험은 평균 25:1의 경쟁률(남자 25:1 / 여자 54:1)을 기록한 가운데 총 1천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이달 27일 법무부 홈페이지 및 각 채용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18일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10시 50분까지 50분간 형사소송법개론과 교정학개론 등 2과목이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