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이 심각해지고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지면서 공무원 시험 이상과열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오는 11일 시험을 통해 9급 공무원 637명을 뽑는 시험에 지원자가 모두 2만4천774명으로 평균 39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이 모집하는 행정직은 248명 모집에 1만6천202명이 원서를 내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8명을 뽑는 진주시 행정직으로 1천79명이 몰려 1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지원자 수는 2003년 1만1천988명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으며 대학 재학생들 뿐만 아니라 졸업생 가운데도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시험은 창원과 진주, 양산 등 3개 지역 24개 학교 714개 교실에서 동시에 실시되며 시험관리관만 1천922명으로 채용 공무원 수의 3배가 넘는다.

   도는 수험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인터넷 원서 접수를 전면 시행했으며 중증 장애인을 위한 별도 답안지를 제공키로 해 장애인 공직지원이 지난해 273명에서 올해 401명으로 크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