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공무원시험응시연령제한 합헌’판결에 따른 후폭풍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다.

이미 다수의 포털사이트에서 응시연령제한에 대한 설문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한 사회단체에서 이번 헌재의 판결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KARP(대한은퇴자협회)는 8일 ‘공무원 시험 응시 연령제한 헌소 판결을 걱정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KARP는 이 성명을 통해 “많은 선진국들이 연령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는데 우리나라만 유독 28세 이하로 공무원시험 응시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라고 밝힌 뒤 “정부에서는 65세로 정년연장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이를 이유로 취업의 기회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헌재의 판결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아울러 KARP는 이 성명에서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연령차별 금지법이 제정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ARP는 노령, 저출산 사회에 발생하는 과제 해결을 위해 조성된 NGO로서 2001년 말부터 연령차별을 금지하는 법제정을 위해 가두캠페인, 1인 시위 등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