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중 70%이상이 동강을 들어봤거나 현재 수강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카페인 9급 공무원시험 정보방(http://cafe.daum.net/ninerank)이 ‘동영상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주제로 자체회원 1,891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수강중이다’가 651명(34%), ‘과거 수강했는데, 현재 수강하고 있지 않다’가 750명(39%)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의 73%가 동강을 경험했다고 답변한 것이다.

이 외에는 ‘수강경험은 없지만 앞으로 수강할 계획이다’ 333명(17%), ‘수강경험 없고 앞으로도 없다’ 121명(6%), ‘동영상 강의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다’가 36명(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동영상 강의가 공무원 수험가에 확실하게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동영상 강의는 이동시간과 강의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점, 각 학원 유명교수들의 강의를 종합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는 점,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반복으로 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여건상 학원에 다닐 수 없는 직장인과 대학생, 그리고 일부 지방 수험생들에게 동영상 강의의 비중은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량진의 한 수험전문가는 “최근 독학 또는 학원에 다니면서도 부수적으로 동영상 강의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라며 “인터넷과 함께 PMP, MP3 등 휴대용 기기가 보편화되고 각 동영상업체들의 기술이 첨단화되면서, 이제 실 강의와 동영상강의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동영상 강의의 문제는 수험생들의 집중력에 있다.”라며 “의지가 약한 수험생에게는 동강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책임감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어를 담당하고 있는 노량진의 Y교수는 “동영상 강의를 선택할 때에는 어떤 강의가 자신에게 맞는지 충분히 검토해야 하며, 아울러 초보 수험생들의 경우 처음부터 무작정 동영상 강의를 듣는 것보다는 일단 학원 강의를 듣고 기본적인 흐름을 익힌 다음에 추가로 동강을 듣는 것이 좋다.”라고 수험생들에게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