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행정진도 제외한 전 지역ㆍ직렬 합격선 하락

 전남 지방직 시험의 합격선이 수험생들의 예상대로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남도청은 당초 예고대로 최종합격자명단과 함께 이번시험의 합격선을 각 지역ㆍ직렬별로 공개했다.

 전남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에 치러진 전남 1회 공채 시험의 필기합격선은 직렬별로 7급 행정 78.7점, 9급 행정도일괄 84점 행정해남 78점, 행정완도 75점, 행정진도 80점, 행정신안 76점, 행정장애 74점, 세무일반 75.5점, 사회복지 76점 등으로 기록됐다.

 행정7급이 4.3점, 세무직이 10.5점 낮아지는 등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9급 행정일반의 경우도 도일괄 1점, 해남 3점, 완도 8점, 신안 3점 등 진도가 4점 상승한 것 외에는 전 지역에서 합격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남지역의 모 학원관계자는 “난이도도 지난해에 비해 다소 높아졌으며, 시험시간이 90분으로 비교적 짧은 가운데 지문이 예년에 비해 길게 나오면서 수험생들이 어려워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시험에는 행정 9급 341명을 포함해 총 463명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발예정(462명)에서 1명이 초과된 인원이며, 필기합격인원(530명)에서 67명이 탈락한 인원이다. 약 6대4의 비율로 여성의 합격인원이 남성을 앞질렀으며, 국가유공가산점자는 45~5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도청의 한 관계자는 “여성의 합격률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65~70% 정도로 여성합격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언급했다.

참고로 직렬별 최종합격인원은 7급 행정 38명, 9급 행정일괄 276명, 행정해남 24명, 행정완도 13명, 행정진도 8명, 행정신안 20명, 행정장애 11명, 세무 63명, 사회복지 10명 등이다. 최종합격자들은 각종 서류를 지참하고 14일 전남도청 대강당에 집결, 신규임용등록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