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원규모와 맞먹는 25,331명 출원

 대규모 채용으로 수험가의 많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던 법무부 교정직 시험의 최종 출원현황이 발표됐다.

 법무부 교정과에 따르면 이번시험은 1,003명 모집에 25,331명이 출원, 2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원의 경우 04년의 교정직 특채 7,578명에 비해 17,753명이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국가직9급 교정직 공채의 출원인원 4,540명의 약 6배에 해당되는 인원이다. 이는 최근 수험가의 예상대로 다양한 분야의 수험생들이 다수 몰려든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노량진의 한 수험전문가는 “모집인원의 증가로 경쟁률은 04년 특채(37대1)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출원규모의 경우 경찰1차 시험의 출원인원(약 3만명 추정)에 맞먹는 인원이며, 법원사무직(5,354명)의 약 5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치다.”라며 “시험과목이 교정학과 형사소송법개론으로 바뀌면서, 예상대로 교정직뿐만 아니라 법원사무직, 경찰직, 각종 공안직 등 의 수험생들이 다수 지원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 교정과의 한 관계자도 “선발인원이 04년 시험에 비해 대폭 증가하면서 출원인원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아울러 타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유입됐는데, 각종 상반기 시험의 최종합격자발표가 마무리되면서 낙방한 수험생들이 교정직으로 옮겨 왔을 수도 있고, 7급 교정직 준비하는 수험생, 법원직 수험생, 경찰수험생들도 지원했을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번시험은 일반직의 경우 921명 모집에 24,950명이 출원, 2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일반(남)은 842명 모집에 20,696명의 출원으로 24.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일반(여)는 79명 모집에 4,254명의 출원으로 5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남)의 경우는 서울구치소 30.3대1, 대전교도소 29.5대1, 대구교도소 30.1대1, 광주교도소 30.4대1, 안양교도소 36.1대1, 전주교도소 31.7대1, 원주교도소 29.5대1 등에서, 일반(여)의 경우는 대전교도소 72.5대1, 대구교도소 77.7대1, 부산구치소 72.6대1, 전주교도소 84대1, 순천교도소 66.3대1, 목포교도소 72대1 등에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다출원지역은 일반(남)의 경우는 대전교도소(3,011명 출원)였으며, 일반(여)는 청주여자교도소(1,576명 출원)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일반직을 제외한 분야의 경쟁률은 임상심리사 0.49대1(47명 모집에 23명 출원), 응급구조사 10.2대1(35명 모집에 358명 출원) 등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이번 교정직특채 시험은 6월 12일 장소공고를 시작으로 6월 18일 필기, 7월 4일 면접, 7월 7일 최종합격자발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