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9일에 치러졌던 국방부군무원 채용시험의 필기합격자가 12일 발표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시험의 필기합격자는 공채 76명, 특채 84명 등 160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모집인원 123명(공채 54명, 특채 69명)에 비해 37명(공채 22명, 특채 15명)이 초과 필기합격한 인원이다.

 주요 분야별 공채의 합격인원은 행정9급 11명, 기술정보 19명, 전산 10명, 사서 3명, 건축 3명, 방사선 6명, 사서7급 3명, 군사정보 3명, 토목 2명, 통신 2명 등이다. 특채의 합격인원은 행정직의 경우 5급 2명, 7급 2명, 8급 3명, 9급 1명 등이고, 군사정보7급 10명, 기술정보9급 9명 등이다.

 이번시험의 주요 직렬별 합격선은 공채의 경우 행정9급(전국) 97점, 기술정보 83.3점, 전산 90.4점, 사서 83.3점, 건축 95점, 방사선 79점, 사서7급 78.3점, 군사정보 89점, 토목 90.4점, 통신 87.8점 등이다. 특채의 합격선은 행정7급 77.3점, 행정8급(서울) 86.7점, 행정9급 73.7점, 군사정보7급(정보사) 81.3점, 기술정보9급 70.7점 등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합격선 분포를 보였다.

 참고로 지난시험의 합격선은 공채의 경우 행정9급(전국) 95점, 기술정보(전국) 77.7점, 전산 92점, 건축 92점, 특채는 행정9급(전국) 60점, 기술정보9급(전국) 74점 등으로 기록된 바 있다.

 한편 필기합격자들은 18일까지 신원진술서, 호적등본, 주민등록등본을 국방부 인사국으로 제출한 뒤(우편제출만 가능, 17일자 소인분까지 유효), 6월13~16일까지 실시되는 면접에 참가해야 한다.

육군군무원 합격선…최고 97점 기록

육군군무원 시험의 필기합격자가 발표됐다.

 육군본부에 따르면 1차 필기시험 합격자는 1군수지원사령부(원주) 64명, 3군수지원사령부(부평) 114명, 5군수지원사령부(대구) 32명, 군수사령부(부산) 234명, 교육사령부(대전) 38명, 육군본부 3명 등 총 48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집인원 324명에 비해 261명이 초과필기 합격한 인원이다.

 지역별 주요 직렬의 합격선은 원주의 경우 행정94.3점, 전기78.4점, 전자 65.5점, 통신 77.6점 등이며, 부평은 행정(경기용인) 93.7점, 행정(인천)96점, 전산(경기의정부) 83.2점, 통신(경기포천)71.2점, 전차(경기고양) 91.6점, 행정특채(경기) 64.3점 등이다. 또한 대구는 행정 96.3점, 전산(전남)84.8점, 전차(전남) 70.4점, 일반차량(대전) 76점, 행정특채 81.7점 등이며, 부산은 행정(부산경남) 97점, 건설장비(부산경남) 80점, 건설장비(인천) 84.5점 등의 합격선을 각각 기록했다.

 향후 면접일정은 원주(황소관)ㆍ대구(면회실)ㆍ의정부(충성강당)ㆍ부평(면접시험장) 6월14~15일, 부산(면접시험장) 6월15~16일, 교육사령부(교육사 민원봉사실) 공채 15일(나머지분야 14~25일), 육군본부(민원봉사실) 6월15일 등으로 예정되어 있다.

육군군무원 “시험 감독관의 어처구니없는 실수”

육군군무원 시험의 최종필기합격인원이 뒤늦게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본부는 12일 변경공고를 통해 “2006년 군무원 필기시험 합격자를 수정한다.”라며 “시험 감독관의 잘못된 지시에 따라 일부 수험생들의 답안지 마킹에 혼란이 초래돼 잘못 마킹한 답안지를 다시 채점, 합격선에 통과한 명단에 포함하여 수정ㆍ공고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육군본부의 한 관계자는 “1군 지사에서 시험 시행 시에 해당 감독관이 선택표기 숫자를 잘못 알려줘 일부수험생들이 0점 처리됐다.”라며 “이를 뒤늦게 발견하고 잘못 표기한 해당 응시생들 중에서 합격선을 넘은 이들을 추가 합격처리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감독관의 재량권일탈남용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평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육군시험의 감독관 불찰사건이 수험가에 어떠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