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일부터 4일까지 각 지방 경찰청별로 순경 1차 면접이 실시된 결과, 각 경찰청마다 질문이 각양각색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찰이 되었을 경우 상황을 가정하고 그에 대응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과 사회현안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던 점은 동일하다.

단체면접과 개인면접으로 진행하는 순경 면접시험은 집단면접의 경우 한 조를 이룬 응시자들이 면접관과 대면,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서로의 의견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토론의 주제는 경찰조직과 관련되거나 혹은 사회 이슈와 관련된 것이 많다.

 개인면접의 경우 1인 면접으로 응시자 개인에게 면접관들이 질문을 하면 답변하는 형식이고 질문내용은 주로 응시자 신변에 대한 것이 많은 점이 특징이다.
면접에 소요되는 시간은 각 지방청마다 다르지만 보통 1시간 이내에서 이루어지며 40분 정도 진행된다.

금년 단체면접의 질문을 살펴보면 수사권독립, 불심검문에 응하지 않는 시민이 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할 방안, 독도문제에 대한 개인의 의견과 정부의 대처방안, 사학법, 통일 후 경찰이 해야 할 일, 사회양극화 문제, 노사갈등에 대한 견해 등 사회의 이슈가 되는 부분의 언급이 많았다.

 개인면접은 경찰에 지원한 동기, 지원자의 장·단점·취미, 자신이 생각하는 경찰의 이상향 등 응시자와 관련된 질문이 주를 이뤘다.

한편, 최종합격자는 10일 발표할 예정이고 10일부터 경찰시험 응시자는 개인 필기시험 성적을 ARS(060-700-1906)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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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면접 “난이도 보다는 긴장감”
 

크게 어려운 문제없어, 10일 최종합격자 발표

2006년도 경찰1차 공채의 면접이 2일부터 4일까지 각 지방청별로 실시됐다.

줄어든 선발인원과 자치경찰제의 실시연기 등으로 인해 더욱 치열한 분위기에서 실시된 이번 면접은 대부분의 질문들이 수험생들이 예측할 수 있었던 범위에서 출제됐으며 난이도도 평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을 치른 한 수험생은 “처음 보는 면접이라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긴장됐다.”라며 “질문이 분명히 준비했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질문을 받으니 기억이 나지 않아 결국 죄송하다는 말로 얼버무렸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수험생은 “시사보다는 오히려 일반상식과 관련된 질문이 많았다.”라며 “면접질문에 대한 준비보다 유창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언급했다.

면접에 참가했던 응시자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알아본 올해 경찰1차 공채의 면접에 출제됐던 문제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개별면접
1) 상식-민주경찰의 정의, MND의 정의, 람사조약, 포퓰리즘, 경찰 창설일, 신자유주의, 프로파일러, 3S정책, 형소법 95조ㆍ96조 등

2)상황제시-성희롱에 대한 개인적인 정의, 경찰의 사명감이란 무엇인가?, 아는 사람이 음주단속에 걸렸을 때의 대처, 부모님이 위독하다는 이유로 신호위반을 했을 경우 대처, 근무 이후 귀가도중 비행청소년을 봤을 때의 반응, 대형쇼핑몰의 지하에서 화재 발생시 대처 방법, 임용 시 희망근무부서 등

3)시사-독도문제, 대북정책 문제, 이라크 파병 문제 등

집단면접
1)토론-불심검문 거부율을 줄일 수 있는 방안, 지구대 내에서 주취자 난동 발생 시 제압 방법, 함정단속에 대한 견해, 인권과 공권력의 관계 등

2)개인면접-자기소개, 뇌물의 정의와 법적 처벌 이유, 아르바이트 경험과 느낀 점, 경찰의 단점, 살아오면서 가장 크게 친 사고, 중ㆍ고교시절 출결사항, 정당방위와 정당행위의 차이, 자동차 5중 추돌 사고 발생시 대처 방안 등

 경찰1차공채의 최종합격자는 10일 경찰청 및 지방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