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방직 1회 공채시험이 22일 각 지역별(춘천권, 원주권, 강릉권)로 9개의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이번시험을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평이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행정학은 지난해대비로 크게 쉬웠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행정법은 지난시험과 비슷했다는 평이다. 또한 한국사는 지난해에 비해 난이도가 다소 높아졌다는 의견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분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어와 영어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어, 이번 시험의 당락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것이 수험생들의 하나같은 반응이다. 국어는 전 범위에서 고르게 출제되었으며, 영어는 문법위주의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고 수험생들은 분석하고 있다.

수험생들과 수험전문가의 평가를 바탕으로 각 과목별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어- 문학작품에서 출제 비중이 컸으며, 특히 문법과 로마체 표기 등의 까다로운 문제들도 나와 난이도가 높게 책정됐다. 전체적으로 개념을 포함한 전반적인 지식이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었다는 평이다.
 영어- 문법에서의 출제비중이 높아, 기초가 부족한 수험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평상시 단어와 숙어를 꾸준하게 학습했던 수험생들은 큰 문제없이 치렀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는 국어와 함께 이번 시험의 합격선 결정에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사-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문제는 골고루 출제되었다는 반응이다.
 행정학- 개념을 확실히 알아야 풀 수 있는 포괄적인 문제들이 주를 이뤘다. 지난해에 비해 난이도는 비교적 낮았다는 평과 비슷했다는 평으로 엇갈리고 있다.
행정법- 크게 어려운 문제는 없었으며,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했다고 수험생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번시험의 경우 수험생들은 행정직 합격선을 도일괄 및 춘천ㆍ강릉ㆍ원주 등은 84~86점, 기타 시 지역은 81~84점, 군 지역은 76~80점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지난해의 경우 주요지역별 행정직 합격선은 도일괄 81.5점, 춘천 83점, 원주 83점, 강릉 82점, 동해 78점 등으로 기록된 바 있다.

향후 시험일정은 5월15일 필기합격자발표, 6월15~16일 면접, 6월29일 최종합격자발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