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9급 시험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시험의 응시율에도 수험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느 해보다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의 응시율에 관심이 몰리는 이유는 올해부터 인터넷 원서접수의 전면도입과 필기시험 평일 실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인터넷 원서접수의 경우 국가직에서는 2003년부터 시행됐으나 우편접수를 폐지하고 인터넷으로만 원서접수를 시행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일단 수험가에서는 인터넷원서접수 전면 시행이 응시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미 전년도에 전체 출원자 중 98%가량이 인터넷으로 접수하는 등 실질적으로 인터넷원서접수가 대세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전면시행이 된다고 해서 응시율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수험가에서는 지배적이다.

오히려 수험가에서는 인터넷 접수 전면시행보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평일 시험 실시가 응시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수험전문가는 “토요일에 시험이 실시되면서 수험생들이 많이 술렁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힌 뒤 “일요일 시험과 달리 토요일은 직장인 수험생들이 시험에 응시가 불가능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응시율에서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국가직 9급 시험의 응시율은 지난해 69.3%를 비롯, 2002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에 수험가에서는 올해는 70%의 벽을 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