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시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 공채시험의 상반기 실시가 내부적인 이유로 인해 현실적으로 힘들어짐에 따라 공고발표 및 시험을 모두 하반기에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다."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이처럼 당초 예정보다 공고시기를 늦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결원의 부족이다. 만약 서울시가 상반기에 공고를 낼 경우 결원인원이 6백여명 선에 불과, 전년도 신규채용규모에 훨씬 못 미치는 선발규모를 보일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현재 서울시는 공고시기를 다소 늦추더라도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공채를 실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인사과의 한 관계자는 “시험시기는 7월 이후가 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라며 “공고의 경우 아직까지 정확하게 시기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혀 서울시 공고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선발인원의 경우 당초 예상됐던 898명의 인원이 그대로 적용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 관계자는 올해 시험의 선발인원에 대해 “만약 하반기까지 공고가 미뤄질 경우 그 동안 발생하는 결원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선발인원을 알 수가 없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