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국가직 7급 “국어, 2021년부터 PSAT로 대체” | ||
| 등록일 | 2018-08-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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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PSAT-2차 전문과목 필기-3차 면접 전형으로 바뀌어
남미래 기자 future@psnews.co.kr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에 2021년부터 국어 시험 대신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도입되고 한국사는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7급 필기시험 과목 중 ‘교양과목’으로 분류되는 국어와 영어, 한국사가 모두 자격증과 직무적성평가로 대체되는 셈이다.
토익과 한국사 능력시험 등 자격시험과의 연계를 통해 공무원 시험과 민간기업 취업과의 호환성을 높임으로써 장기간 공무원 시험에만 매달리는 ‘공시낭인’을 줄여나가겠다는 의도다.
인사처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21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직 7급 시험은 지금의 필기시험과 면접전형 등 2단계에서 1차 PSAT, 2차 전문과목 평가, 3차 면접시험 등 3단계로 바뀐다.
그간 국가공무원 7급 필기시험엔 국어와 영어, 한국사가 전 직렬 공통과목으로 포함됐으며, 여기에 행정학, 행정법, 경제학, 헌법 등 직렬별로 상이한 전문과목을 포함해 총 7개의 과목을 필기시험으로 치러야 했다. 하지만 민간 취업과 연계되는 시험과목이 없는데다 암기 위주의 평가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수험생활의 장기화와 공시낭인 양산을 부추기는 시험제도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7급 일반행정직의 경우 1차 시험에서 PSAT를 치른 뒤 2차 시험에선 행정학과 행정법, 경제학, 헌법 등 4과목을 필기시험으로 치르게 된다. 다만, 직렬별 전문과목 시험은 실제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평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만큼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하도록 했다.
1차 시험에 도입되는 ‘PSAT’는 이미 5급 시험과 5․7급 민간경채에서 활용되고 있는 시험으로 언어논리와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삼성이나 현대자동차 등을 비롯한 다수의 민간 기업에서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시행 중이다.
이에 인사처는 향후 7급 시험에 PSAT가 도입되면 수험생들이 PSAT를 준비하면서 쌓은 역량과 자격증 점수를 기반으로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으로 목표를 전환하는 것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급 공채에 도입되는 PSAT는 3개 영역별로 25문항을 출제하고 시험시간은 60분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3차 면접시험에서 불합격한 수험생은 5급 공채시험과 마찬가지로 이듬해 1차 PSAT를 면제해주는 규정도 신설된다.
인사처는 시험과목 개편에 따른 수험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내년 하반기 문제유형을 확정 공개하고 2020년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이번 7급 시험과목 개편을 통해 정부에 더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고, 수험생의 시험준비 부담을 더는 한편 사회적 비용과 비효율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9급 공채시험 개편은 2021년 7급 시험 개편 후 시행 효과·타당성 등을 따져 검토할 계획이다. 300개가 넘는 개별 시험과목의 조정은 인사처의 '공무원 직렬·직류 개편작업(2020년 목표)'이 이뤄지고 난 뒤에 추진된다.
<출처 공무원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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