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생 다수 한국사 최고 난도 꼽아
신희진 기자 lenore@psnews.co.kr
9급 사회복지직과 보건, 건축직 공무원을 선발하는 서울시 제1회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이 서울 지역 20개 중·고교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11시 40분, 100분간 힘겨운 싸움을 하고 나온 응시생들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문제지 공개 이후 한결 수월해졌던 서울시 필기시험의 출제경향이 다시 예전의 위용을 찾았기 때문이다. 시험장을 나선 응시생들은 “필수과목이 역대급으로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자신을 장수생이라고 밝힌 한 응시생은 “문제 풀면서 봐도 모르는 문제다 싶은 것은 찍고 넘어가는 스타일이라서 시간 분배 하나는 자신이 있었는데, 필수과목을 풀다가 멘탈이 붕괴되어서 마지막 과목 문제를 읽지도 못하고 5개나 찍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응시생은 “올해 서울시 사회복지직 필기시험이 다른 지역과 따로 치러져서 다행이다. 우리에겐 아직 4월이 남아 있다”라며 애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9급 공무원 수험생 커뮤니티인 9꿈사(http://cafe.daum.net/9glade ) 에서 서울시 사회복지직 필기시험 난이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너무 어려웠다’라고 답한 응시생이 59.4%, ‘조금 어려운 편이었다’라고 답한 응시생이 29.5%를 기록하며 전체 응답자의 88.9%가 이번 시험이 어려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 사회복지직 응시생들을 가장 힘겹게 한 과목은 ‘한국사’였다. 서울시 사회복지직 필기시험 과목 중 가장 어려운 과목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7.1%가 ‘한국사’를 꼽았다. 영어가 36.5%를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지만, 수험생들 간 실력 차이가 가장 큰 과목이 ‘영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한국사의 체감 난도는 더욱 높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사’와 ‘영어’ 다음으로 16%의 응시생이 ‘국어’가 어려웠다고 답해, 필수과목에서의 고득점 여부가 합격의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서울시 사회복지직 필기시험의 문제가 어려웠기 때문에, 응시생들 사이에서 올해 합격선은 작년보다 무조건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시간선택제 모집의 경우 과락만 면해도 합격권에 들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작년과 달리 서울시에서만 필기시험이 치러져 응시율이 작년보다 15.8%나 높아져 합격선 하락 폭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참고로 비교적 수월하게 출제됐다는 평을 들은 지난해 서울시 사회복지직 필기시험의 모집단위별 합격선은 ▲일반-337.57점(양성평등 329.81점) ▲장애인-210.63점 ▲저소득-203.04점 ▲시간선택제-251.09점(238.35점)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필기시험의 합격자와 합격선은 오는 5월 10일 발표되며, 5월 20일 인성검사,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6월 14일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출처 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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