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철밥통 인기에 등골이 휜다 | ||
| 등록일 | 2016-09-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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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14.5% “수험비용 60만원 이상”
남미래 기자 future@psnews.co.kr
공무원 수험생 중 14.5%는 수험비용으로 월 평균 60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험기간이 2년을 넘은 장수생의 비율도 31.6%에 달해 공시생들의 수험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시험 교육기관 남부고시온라인과 공무원저널, 9꿈사가 공동으로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수험생 3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월 10~20만원을 수험비용으로 쓴다고 답한 이들이 26.5%로 가장 많았고, 매달 30~4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22.6%를 차지했다.
이어 ▲20~30만원-17.4% ▲40~50만원-10.3% ▲50~60만원-8.7% ▲60~70만원-2.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한 달에 60만원 이상을 수험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4.5%를 차지해 공무원 시험 준비 과정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 또한 상당함을 실감케 했다.
날이 갈수록 구직자들의 공무원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공시생들의 평균 수험기간 또한 길어지는 추세다. 응답자 중 평균 수험기간이 2년 이상인 장수생의 비율은 31.6%로 가장 많았고 ▲1년~1년 6개월-21% ▲3개월 이내-19.7% ▲6개월~1년-17.7% 순으로 조사됐다.
수험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시험 응시경험이 3회 이상인 수험생들 또한 상당수였다. 공무원 시험을 3번 이상 응시한 응답자는 51.3%로 다수를 차지했고 10회 이상 응시자의 비율 또한 10.3%로 조사됐다. 고액연봉보다는 고용안정성을 우선순위로 추구하는 구직자들의 성향이 공무원 시험의 열기로 이어진 셈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대부분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이유로 ‘안정성’을 꼽았다. “실직 걱정 없이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싶다”고 답한 이들은 43.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평소 공직에 대한 꿈을 갖고 있어서”라고 밝힌 응답자는 절반 수준인 23.5%에 불과했다.
사기업 채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진정한 스펙초월 채용이 이뤄지는 공직으로 발길을 돌린 이들도 있었다. “취업이 어려워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됐다고 답한 이들은 18.4%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주위의 권유”, 또는 “공직의 혜택이 매력적이어서”라고 답한 이들은 각각 7% 수준에 머물렀다.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은 단연 ‘영어’였다. 응답자 중 59%가 필기시험 과목 중 “영어”를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았으며 ▲한국사-11.3% ▲기타-9.7% ▲국어-8.7% ▲행정학-7.1% ▲행정법-4.2% 순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시험 관련 강의를 수강하는 기준으로는 44.2%가 “지도 교수”라고 답한 반면, 학원 인지도나 인터넷 상의 수강후기를 보고 강의를 구매한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14%대에 불과했다. 수험생들이 강의를 선택할 때 외부의 평가보다는 자신의 평가를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조사 대상자의 주 연령층은 20~30대로 20대 수험생이 52.3%로 가장 많았으며, 대졸자가 73.5%를 기록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출처: 공무원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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