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락률 전년 대비 4.7%포인트 상승
남미래 기자 2015.12.01 11:10:32
730명의 인재를 선발하는 국가공무원 7급 채용시험의 최종합격자 명단이 공개됐다. 인사혁신처는 당초 계획보다 많은 772명의 인재를 최종합격자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국가공무원 7급 채용시험의 선발예정인원은 작년과 같았지만, 시험의 면면을 살펴보면 여러모로 1년 전과는 다른 양상을 발견할 수 있다. 첫 번째가 높아진 과락률이다.
인사처가 공개한 7급 공채 필기시험 점수 분포표를 살펴보면, 올해 전체 응시인원 3만3,877명 중 73.4%에 해당하는 2만4,873명이 과락을 맞은 것으로 나타나 평균 과락률이 68.7%의 과락률을 보인 전년 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고득점자 비율도 낮아졌다. 지난해 90점대의 점수를 얻은 응시자들은 0.2%를 치지한 반면, 올해는 0.01%에 불과했다. 80점대 응시자는 1.9%, 70점대 응시자는 8%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2.9%포인트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올해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의 난도가 예년보다 높아짐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여성합격률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국가직 7급 공채시험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역대 가장 높은 수치인 36%를 기록한 바 있지만 올해 이보다 높은 37.4%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가장 많은 인원이 출원하는 7급 행정전국의 경우 여성합격자 비율이 지난해 52.9%에서 올해 54.1%로 또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응시자의 약진과 더불어 올해는 청년층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매년 가장 많은 최종합격자를 배출하는 연령대인 23~27세 합격자 비율은 42.9%로 41.1%를 보인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들 못지않게 다수의 합격자가 나오는 28~32세의 경우 올해 전체 합격자의 31.6%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2.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세 합격자 비율도 지난해 2.6%에서 올해 4%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33세 이상 응시자 비율은 낮아졌다. 지난해 20%를 찍었던 33~39세 합격자 비율은 올해 15.3%를 기록하며 4.7%포인트 감소했고, 40세 이상 합격자 비율도 전년 대비 1%포인트 감소한 6.2%에 그쳤다.
다만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9.1세로 29.7세를 기록했던 작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올해 최고령 합격자는 53세, 최연소합격자는 2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공무원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