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합격선 전년 대비 20.44점 올라
남미래 기자 2015.08.18 15:45:50
20대 청년실업자 40만 명 시대. 높은 실업률만큼이나 공직진출을 꿈꾸는 구직자들이 늘어나면서 공시생들 사이에서 ‘틈새시장’으로 여겨져 왔던 시간선택제 공무원 일자리마저 ‘레드오션’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는 경쟁률이다. 올해 9급 일반행정직의 시간제 평균경쟁률은 16대1로, 지자체 평균 1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인천시의 경우 전년 대비 3배 이상 뛰어오른 41.5대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고, 37.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광주시 또한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세종시로, 전년보다 4배 증가한 2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고경쟁률이 19.3대1(대구시)에 불과했던 1년 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필기합격자들의 실력 또한 만만치 않다. 올해 행정시간제의 평균합격선은 334.22점으로, 313.78점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20.44점이나 뛰어올랐다. 지역별로는 광주시의 경우 377.51점의 최고합격선을 기록하며 울산시 행정일반 합격선(380.87점)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
합격선이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오른 지역은 373.86점을 기록한 세종시로, 지난해보다 무려 79.03점이나 상승했다. 반면 충청북도는 299.92점의 낮은 합격선을 기록해 전국 지자체 가장 큰 폭인 29.82점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