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합격자 충북 473명, 광주 329명

지난달 치러졌던 충북과 광주 지방?시험의 필기합격자 및 합격선이 13일자로 발표됐다.

먼저 충북도청에 따르면 이번시험은 간호8급 10명, 9급 행정일반 240명, 행정장애 9명, 세무 26명, 사회복지 28명, 소방일반 37명, 소방구급 31명 등을 포함해 총 473명이 필기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발예정대비(420명)로 53명이 초과 합격한 것이다. 선발예정대비 필기합격률은 전체 112.6%, 9급 행정일반 117.6% 등으로 기록됐다.

주요 직렬별 합격선은 8급 간호 66~68점, 9급 행정일반 78~84점, 9급 행정장애 56~75점, 세무 65~81점, 사회복지 53~78점, 보건 58.5~ 83.5점, 소방일반 69점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지역별 편차가 크게 기록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9급 행정일반의 경우는 도일괄 78점, 청주 82점, 충주 83점, 제천 82점, 청원 83점, 보은 82점, 옥천 80점, 영동 81점, 증평 81점, 진천 82점, 괴산 80점, 음성 84점, 단양 79점 등의 합격선을 기록했다.

수험가의 일반적인 예상보다 1~2점 낮은 수치로 기록된 가운데, 21.8대1의 경쟁률에 불과했던 음성의 합격선이 가장 높게 기록됐다. 아울러 50.8대1의 최고 경쟁지역인 청주는 충주(24.6대1), 청원(41.8대1)보다 낮은 가운데, 보은(17.5대1), 제천(21.7대1), 진천(24.4대1)과 동일한 합격선을 나타냈으며, 10명 모집에 27.2대1의 경쟁률을 보인 도일괄이 최저합격선을 기록하기도 했다.

종합해 보면 선발인원과 경쟁률이 합격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가운데 여러 변수가 반영되면서, 그동안의 합격선 양상과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인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지역의 한 수험전문가는 “선발인원과 경쟁률보다는 고수수험생들의 이동에 따라 합격선이 갈린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이는 모든 지자체가 동일한 날짜에 시험을 치르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이며, 앞으로 일부 시군모집을 진행한 시험 역시 이와 같은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광주는 충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광주시험의 주요 직렬별 합격선은 7급 행정 78.71점, 8급 간호 82점, 9급 행정일반 86점, 행정장애 77점, 교육행정 83점, 세무 83점, 사회복지 82점, 보건 93점, 소방일반(남) 74점, 소방일반(여) 60점 등으로 기록됐다.

9급 행정일반의 86점은 수험가의 일반적인 예상과 크게 다르게 않은 수치다. 오히려 다소 높게 나왔다고도 볼 수 있다. 일괄 모집으로 수험생들의 분산효과가 충북보다는 약했던 점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타 지자체에 비해 비교적 높은 경쟁률(58.9대1)과 지난해 대비로 낮아진 필기합격률(지난해 119%)이 합격선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참고로 광주시험에는 7급 행정 9명, 9급 행정일반 75명, 행정장애 4명, 교육행정 79명, 소방일반(남) 62명 등을 포함해 총 329명이 필기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발예정(262명)보다 67명이 초과된 것으로, 선발예정대비 필기합격률은 125.6%로 기록됐다.

주요 직렬별 필기합격률은 7급 행정일반 150%, 9급 행정일반 104.2%, 교육행정131.7%, 소방남 167.6% 등이다.

한편 충북시험의 면접은 7월 7일부터 9일까지 도청 대회의실 및 청주서부소방서 등에서 시행되며, 광주는 7월 2일과 4일에 광주광역시 여성발전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실시된다.

면접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해당기간(충북 17~18일, 광주 17~19일)내에 각종 면접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최종합격발표는 광주 7월 10일, 충북 7월 18일로 각각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