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지방직 9급, “경기(京畿) 엇더하니잇고” | ||
| 등록일 | 2018-04-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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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1개 지역 역대 경쟁률과 합격선 살펴보니
남미래 기자 future@psnews.co.kr
우리나라 주요 지자체 중 서울시와 더불어 ‘공룡’으로 통하는 지역이 있다.
국토의 10.2%에 이르는 방대한 면적과 28개의 시 내에 1,200만이 넘는 인구가 살아가는 곳, 바로 경기도다. 이 때문에 경기도는 매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방공무원을 선발한다.
올해에도 경기도는 지방공무원 9급 임용시험의 전체 선발인원 중 23.4%에 이르는 3,499명의 인재를 모집한다. 전체 출원인원의 23.1%가량(올해 기준)이 경기도에 집중되는 이유다.
◆ 경기도 BIG4 지역 중심으로 경쟁률 높아
그렇다면 경기도 28개 시 4개 군 중 수험생들의 도전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어디일까.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모집을 실시한 지역들의 9급 행정일반 평균경쟁률을 살펴보면, 고양시와 성남시, 부천시, 수원시 등 1기 신도시 지역들이 꾸준히 경쟁률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연평균 2,253명이 9급 행정일반 분야에 도전장을 던져 4년 평균 49.8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내에서도 2번째로 많은 인구(105만1,970명)가 밀집돼있는 지역인데다 2015년 90명, 2016년 70명 등을 선발하다 2017년 40명, 올해 15명 등으로 선발규모가 대폭 줄어든 점이 경쟁률의 급등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당·판교 등 대규모 신도시를 자랑하는 성남시 역시 고양시 다음으로 수험생들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성남시 9급 행정일반의 4년 평균 출원인원은 2,160명으로 ▲2015년-40.9대1 ▲2016년-31.7대1 ▲2017년-47.2대1 ▲올해-49.6대1 등 최근 4년 평균 4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구수는 87만 명이지만 전국 인구밀도 2위에 달하는 부천시도 꾸준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지역 중 하나다. 부천시의 경우 최근 4년 평균 2,557명가량이 9급 행정일반에 원서를 접수해 평균 39.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경기도 내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곳인 수원시가 4년 평균 3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4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안산시가 34.3대1로 수원시의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반면, 도내 31개 시·군 중 인구가 적은 여주시, 동두천시, 가평군, 연천군 등은 다른 지역이 비해 경쟁이 수월한 편이다. 특히, 같은 경기도 내에 있더라도 응시지역 내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어야 하는 가평군이나 연천군이 그렇다.
올해 가평군은 9급 행정일반 분야에서 고양시보다도 많은 수준인 21명의 인재를 선발하지만 지원자는 고양시의 5분의1 수준인 200명에 그쳐 9.5대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도 내에서 가장 작은 시인 동두천시 또한 4년 평균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합격에 이르는 길이 그나마 수월한 곳으로 평가된다. 4년 평균 출원인원 역시 378명 정도로 타 지역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다.
이 외에 동두천시, 연천군과 맞닿아 있는 포천시와 경기 동남부 쪽에 위치한 여주시도 매년 무난한 경쟁률을 유지해오고 있다.
◆ 합격선, 경쟁률과 대체로 닮은 꼴
합격 가능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필기합격선 역시 경쟁률의 추이를 대체로 따르는 추세다.
지난 3년간 지역별 9급 행정일반 분야의 필기합격선 추이를 살펴보면, 가장 높은 평균경쟁률을 보인 고양시가 역시 387.5점의 합격선을 기록하며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2017년 고양시의 합격선은 380.28점으로 경기도 전체 평균 합격선인 360.54점보다도 19.74점이나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합격선 2위와 3위는 경쟁률 순위와 마찬가지로 성남시와 부천시의 몫으로 돌아갔다. 성남시의 경우 3년 평균 387.4점을 기록해 고양시와 박빙의 차이를 보였으며 부천시는 평균 386.9점의 합격선을 나타내 2위인 성남시보다 0.5점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합격선 4위는 광명시, 5위는 안양시로 집계됐다. 앞서 집계한 경쟁률 상위 5개 지역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지역번호 02를 사용할 정도로 서울과 인접한 광명시는 매년 높은 합격선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특히, 2015년엔 9급 행정일반의 경쟁률이 28.1대1로 전체 평균 경쟁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393.48점의 최고합격선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금천구와 관악구, 경기도 과천시, 광명시 등과 접하고 있는 안양시 또한 3년 평균 384.9점의 합격선을 기록해 광명시 다음으로 높은 합격문턱을 보였다.
합격선 하위권 지역 역시 경쟁률 하위권에 이름을 올린 지역들이 대체적으로 많았다. 9급 행정일반을 기준으로 3년 평균 15.9대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평군이 합격선 역시 평균 363.1점의 최저수준을 보였으며 연천군이 369.1점, 포천시 369.7점 등의 합격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년 평균 최저경쟁률 2위를 차지했던 동두천시는 374.4점의 합격선을 기록해 포천시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여주시가 374.8점의 합격선으로 그 뒤를 이었다.
참고로 경기도 전체 시·군의 9급 행정일반 3년 평균 경쟁률은 19.4대1, 평균 합격선은 372점으로 집계됐다.
<출처 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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