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1일 실시하는 교육행정 9급 공무원시험 선발규모가 모두 발표됐다. 지난 1월 29일 충북도교육청이 가장 먼저 선발규모를 발표한데 이어 2월 11일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선발규모를 확정지었다.

이 외 15개 시‧도 교육청이 2월 26일~27일 계획안을 발표, 이에 따라 17개 시‧도 교육청의 올해 선발규모가 모두 완성됐다. 올해 교육행정 9급 선발규모는 총 1,549명이다. 이는 지난해 2,032명보다 약 23.8%가량 줄어든 규모다.

올해 지자체별 교육행정 9급 선발규모(전년규모)를 살펴보면, 충북 100명(100명), 광주 20명(60명), 충남 106명(130명), 강원 105명(50명), 제주 50명(50명), 경기 410명(541명), 전남 50명(80명), 경남 70명(160명), 서울 70명(240명), 세종 80명(51명), 울산 20명(48명), 경북 100명(100명), 인천 56명(52명), 대전 40명(40명), 대구 51명(110명), 부산 100명(100명), 전북 121명(120명)이다.

충북과 제주, 경북, 대전, 부산 등 5곳은 지난해와 올해 선발규모가 같았고, 강원과 세종, 인천, 전북 등 4곳은 전년대비 다소 커진 규모다. 광주와 충남, 경기, 전남, 경남, 서울, 울산, 대구 등 8곳은 전년대비 선발규모가 줄어든 모습이다.

전년대비 강원은 210%, 세종 56.8%, 인천 7.6%, 전북 0.8%의 증가폭을 보인 반면 광주는 33.3%, 충남 18.5%, 경기 24.3%, 전남 37.5%, 서울 342%, 울산 58.4%, 대구 53.7%의 감소했다.

올해 강원지역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한 인원을 선발하지만, 지난해 대거인원을 선발했던 서울과 경기, 경남, 대구 등의 지역이 올해는 선발 인원을 대폭 축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감소한 모양새가 됐다.

■ 서울 1/3로 ‘뚝’ 경남도 ‘반토막’

전국교육청 채용 나서 ‘안도’

교육행정 9급 전체 선발인원이 감소함에 따라 절대다수가 택하는 일반모집 규모도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교육행정 9급 지역별 일반모집 선발규모(지난해규모)를 살펴보면, 충북 96명(96명), 광주 18명(56명), 충남 97명(120명), 강원 93명(42명), 제주 45명(44명), 경기 369명(487명), 전남 47명(76명), 경남 65명(152명), 서울 62명(217명), 세종 74명(45명), 울산 17명(45명), 경북 93명(92명), 인천 50명(44명), 대전 39명(39명), 대구 46명(102명), 부산 94명(93명), 전북 113명(112명)이다.

교육행정 9급 전체 채용인원 1,549명 중 일반모집 선발인원은 1,418명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일반모집 선발규모인 1,862명보다 약 23.9% 감소한 규모다. 줄어든 채용 규모로 수험생은 혀를 내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선발인원의 3분의 1정도만을 올해 선발키로 해 수험생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경상남도교육청 역시 지난해의 절반인원만을 선발해 수험생이 당황하긴 마찬가지.

올해 선발인원이 기대보다는 못 미쳤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7개 시‧도교육청 모두가 교육행정 9급 시험을 실시한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교육행정 9급 시험을 준비하는 한 수험생은 “지난해 선발인원이 많았기 때문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며 “그래도 올해 모든 교육청에서 시험을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에는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 등으로 수요가 생기지 않아 일부 교육청에서만 시험을 실시했다.

이후 2013년에는 교육행정 9급 선발 시험에서 이른바 ‘대박’이라고 칭할 만큼의 대규모 선발이 이뤄졌다.

이어 올해도 지난해까지는 아니지만 시험이 실시된 것만으로도 일단은 한시름 놨다는 것이 수험생의 생각이다. 올해 충북도교육청을 비롯해 다수의 지역교육청이 거주지 제한 요건에 3년 합산을 포함했다.

단 경기와 서울, 인천, 경남 등 4곳은 3년 합산요건이 포함되지 않는다. 올해 교육행정 9급 시험을 염두 해 두고 있는 수험생은 시험일정과 함께 거주지 제한 등 요건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법률저널,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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