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vs 교육청’ 이제는 응시직렬 선택해야 할 때

[고시기획] 24일 치러지는 지방직 9급 공무원, 지방 교육청 9급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을 앞두고 각 지자체들이 시험장소를 속속 발표하면서 시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세종특별자치시를 끝으로 오는 24일 치러지는 전국 16개 시·도 지방직 공무원과 17개 시·도 지방 교육청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장소가 모두 발표됐다.

시험을 앞둔 응시자들은 시험 전 미리 자신의 시험장 위치를 파악하고 토요일 아침시간 대중교통 배차간격 등을 감안해 이동시간도 미리 계산해야 한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시험 전 미리 시험장을 다녀오는 것도 거리계산과 함께 자신의 결의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시험장과 거리가 먼 수험생은 시험당일 혼란을 막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하루 전 미리 이동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시험당일 복장은 무더운 기온을 감안해야 하며, 시험장마다 냉방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추위에 약한 응시자는 얇은 카디건 등을 따로 챙기는 것이 좋다.

▲지난달 27일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이 치러진 서울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고시기획

한편 올해 지방직 9급 행정직 시험과 지방 교육청 교육행정직 시험이 같은날 치러지면서 양쪽 모두 원서를 중복접수한 뒤 시험 당일 응시직렬을 선택하려는 응시생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공무원 시험제도 변경으로 시험과목에 선택과목이 도입되면서 교육행정직의 일부 선택과목이 일반행정직 과목과 겹치게 됐고 별도의 과목을 공부하지 않아도 양 직렬 시험에 모두 응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방직 일반행정과 교육청 교육행정직 시험에 원서를 중복접수한 수험생들은 시험을 불과 나흘 앞둔 지금 자신이 응시할 곳을 선택해야 할 때다.

응시 직렬 선택에는 각각의 경쟁률과 모집인원 등을 비교해 자신에게 유리한 쪽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방직과 교육청의 시험문제 출제기관이 각각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지방직 시험은 대부분의 과목을 안전행정부가 위탁출제해 지난달 치러진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과 문제유형이 유사할 전망이다.

반면 올해 교육청 시험은 경기도 교육청이 문제를 일괄 출제한다. 교육청 시험은 문제 비공개 원칙에 따라 시험 후 문제지가 회수되고 정답 역시 공개되지 않는다.

수험가에 따르면 경기도 교육청 시험은 그간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출제되는 경향을 갖고 있어 이 같은 점이 수험생의 응시직렬 선택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올해 교육청 시험은 전국적으로 지방직 공무원 시험과 같은 날에 치러지는데다 지역 제한이 강화된 탓에 경쟁률은 다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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