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행정일반 295명 합격…합격선 82점

2009년 서울지방직 시험의 필기합격자가 지난 15일 발표됐다. 서울시청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서는 총 732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발예정인원(545명)에서 187명이 초과 합격하면서, 선발예정대비 필기합격률은 134.3%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필기합격률(120.2%)보다 14.1%가 상승한 것으로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의 남다른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직렬별 필기합격인원은 7급 행정일반 59명, 8급 간호 40명, 9급 행정일반 295명, 행정장애 39명, 세무 12명, 사회복지 65명, 전산 6명, 전기 6명, 조경 7명, 보건 11명, 토목 23명, 건축 19명, 통신기술 18명 등이다.

선발예정대비로 7급 행정일반(46명 모집)은 13명, 9급 행정일반(210명)은 85명이 초과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805.6대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던 세무직의 경우 선발예정(9명)에서 3명이 초과합격했다.

이번 시험의 주요 직렬별 합격선은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렬별 합격선은 7급 행정일반 79.43점(70.86점), 9급 행정일반 82점(81.5점), 세무 75점(71점), 사회복지 76점(70점), 전산 75점(69점), 기계 70.5점(68점), 전기 79점(74점), 화공 73점(61점), 토목 76점(74점), 건축 81점(74점), 통신기술 75점(63점) 등이다(괄호 안은 지난해 합격선). 7급 행정일반의 경우 지난해 대비로 8.57점, 9급 행정일반은 0.5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의 면접은 서울특별시 인재개발원에서 11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매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진행된다(응시자들은 12시까지 입실). 이 중 9급 행정직(장애 포함)의 면접은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치러진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 인재개발원(02-3488-2321~6)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7, 9급 일반행정직 수험생을 대상으로 영어면접을 실시한다. 특히 7급 일반행정직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영어말하기 평가결과가 면접시험에 반영된다.

‘TOEIC Speaking Test’로 치러지는 영어말하기 시험은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등 4개 시험장에서 10월 18일 오후 3시에 시행된다. 신청자가 5명 이하인 지역에서는 시험이 실시되지 않으며, 이 지역에 신청한 응시자에게는 별도 통지된다.

9급의 영어면접 발표주제는 ‘창의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자세’, ‘시민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한 서울시 공무원으로서의 자세’, ‘서울을 경쟁력 있는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 ‘한강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방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방안’ 등 5개다. 이 중 면접관이 부여하는 주제에 대해 2분 정도 개인 발표하고 보충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