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충원 차질 우려로 시험일정 변경
정영운 기자 jyw@psnews.co.kr
대전시를 비롯한 총 9개 지역에서 2018년 소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일정을 3월 24일로 안내한 가운데,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일이 4월 7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져 수험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12월 중 9개 지자체가 내년 3월 24일에 필기시험을 치를 계획이라고 공고한 만큼, 당초 소방 수험가에서는 국가직 9급 필기시험과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을 별도 실시가 거의 확정된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였다. 중앙소방학교의 공식적인 입장 역시 이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인천시가 21일 4월 7일 필기시험 실시 방침을 밝히면서 아직 내년도 시험일정을 발표하지 않은 지자체는 물론, 이미 시험일정 공고를 마친 지역 역시 4월 7일로 필기시험 일정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천시 공고문에 따르면 내년도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의 원서접수는 2월 중에 진행되며, 체력시험은 4~5월 중, 면접시험은 5~6월 중에 실시될 전망이다.
인천시 채용관계자는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이 국가직 시험과 별도로 치러질 경우 타 직렬 수험생의 유입으로 합격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문제점 등이 이번 시험일정 변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필기시험 일정을 3월 24일로 안내한 전라남도 역시 조만간 변경된 필기시험 일정을 안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남도 채용관계자는 “어제 회의를 거쳐 소방공무원 시험일정을 4월 7일로 변경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앙소방학교는 4월 7일 필기시험 통합 실시여부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중앙소방학교 인재채용팀 관계자는 “아직까지 4월 7일로 필기시험 일정을 전 지자체가 변경한다는 계획을 듣진 못했다”면서도 “어차피 시험 일정이나 구체적인 선발규모 등은 지자체의 권한으로 결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험 일정을 바꾸는 문제는 지자체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 지역이 회의를 거쳐 내년 시험일정을 4월 7일로 변경하는데 합의했다는 뜻을 밝힌 만큼, 현재로서는 내년도 필기시험 일정이 4월 7일로 바뀌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경상북도 역시 22일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시험일정을 4월 7일로 변경하는 내용의 시험일정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지자체의 시험일정 변경 공고문도 순차적으로 게시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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