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학교나 교육행정기관에서 사무를 보조하는 지방사무원(기능 10등급) 임용시험이 152.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대학원 졸업자도 상당수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지방공무원 제한경쟁 특별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기능직 10등급(사무, 조무, 위생)의 경우 120명 모집에 3천867명이 지원, 평균 3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방사무원의 경우 7명을 모집하는 청주지역에서는 무려 1천68명이 지원, 152.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모두 9개 시.군에서 34명 모집에 2천498명(평균 경쟁률 73.5대 1)이 몰렸다.
학교나 교육기관의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지방조무원(기능 10등급)에는 76명 모집에 903명(경쟁률 11.9대 1)이, 학교의 급식업무를 담당하는 지방위생원(기능10등급)에는 10명 모집에 466명(경쟁률 46.6대 1)이 각각 지원했다.

기능직 공무원 지원자를 학력별로 보면 대학 졸업자가 1천760명으로 45.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전문대졸 1천147명(29.5%), 고졸 이하 894명(23.9%) 등이었으며 대학원 졸업자도 73명(1.9%)이나 지원, 최근의 심각한 고학력자 실업난을 여실히 보여줬다.

한편 4명을 모집하는 일반직(식품위생 9급)에는 21명이 지원, 5.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30일 필기시험과 4월 24일 면접시험을 거쳐 5월 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