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들을 국세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상률 국세청장이 세무사회관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무사회는 ‘세무사들을 국세공무원으로 특별채용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시험에 합격하고도 취업하지 못하는 세무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세무사 증가율은 9.2%로, 경제활동인구 증가율(1.2%)과 납세인원 증가율(2.4%)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하고서도 개업하지 못하는 인원이 연평균 36.8%에 이르고 있다. 이에 올해 시행되는 제45회 세무사 자격시험의 최소 합격인원도 지난해보다 10%(70명)가량 감소한 630명으로 결정된 상태다.

하지만 세무사회의 요구가 실현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 국세청장은 이와 관련해“최근 채용된 9급 직원 중 세무사 자격을 소유하고 있는 자는 수십명에 달한다”며 “굳이 특별채용을 하지 않아도 많은 수의 자격소지자가 들어오고 있다”라고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